미국여행

초딩과 고딩의 73일 미국 캐나다 여행일기장을 펼치기 시작하며~~

2019.08.08

20년 직장생활 중 해외연수 기회가 찾아와서 미국으로 1년 6개월간 연수를 떠났습니다. 아내는 직장 근무로 한국에 남고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마친 아들 둘을 데리고 미국으로 갔습니다.


한국에서는 바쁜 직장생활로 애들에게 빵점 아빠였는데, 연수 1년 6개월 동안 마구 점수를 올려 평균 점수 50점으로 만들자는 의욕으로 연수 기간 중 여름방학(2018년)을 이용, 삼부자가 73일 북미 대륙횡단 자동차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참고로 미국은 겨울방학이 없는 대신 여름방학이 두 달 반 정도 됩니다.

초딩과 고딩은 73일간 여행을 하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평균 3쪽이상 연필로 일기를 꾸역꾸역 썼습니다. 7시간 이상 장거리 이동으로 숙소에 늦게 도착할 때는 흔들리는 차 안에서도, 캠핑을 하는 날에는 랜턴 불빛 아래 텐트 안에서도 하루도 빠짐없이~~


이 이야기를 여기 연수 온 다른 분들께 이야기하니까 모두 '참 좋은 교육 방법이다. 우리 애들도 그렇게 지도해야겠다"라고 했는데,  후에 다시 만나니까 하시는 말씀이 

우리 애가 말하길  "아빠 저는 정말 일기 쓰기 싫은데, 여행일기 써라고 하면, 차라리 여행 안 가고 일기 안 썼으면 좋겠어요"라고 했다라고 합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개학해 미국 학교에 다니면서, 영어실력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매일 한컴타자연습을 하루 한 시간씩 한 달 정도  타이핑 연습하여 겨우 100타 정도의 실력을 갖추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한두 편씩 73일 일기를 한 달 반 동안 모두 애들이 직접 타이핑하고  출력을 해서 몇번 수정하고 다시 애들이 타이핑해서 입력했습니다.


저는  개인 사정상 어렵게 연수를 온 만큼 많은 경험을 하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고 지인들과 공유하고 싶었는데, 우리 애들이 저를 대신해 그 일을 해주었습니다. 

우리 애들에게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변명이긴 하지만 저는 여행 중 낮에는 하루 종일 운전하고(2만 6천 킬로미터),  저녁에 숙소에 도착하면 애들과 브레인스토밍(그날 방문지 팸플릿과 찍은 사진을 보면서 여행 중 서로 느낀 점을 이야기하고 메모하기)을 하고 나서 저녁 준비하고, 세면대에서 설거지하고, 빨래하고, 다음날 방문지 검색과 예약을 하고 나면 지쳐서 그냥 맥주 한잔 마시고 잘 기력밖에 없어 여행 초기에 며칠 일기를 쓰다가 포기했습니다.


처음 애들이 일기 쓰고 타이핑해서 정리하고 했을 때는 그냥 추억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인쇄만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창원 소재 평소 아는 출판사에 인쇄를 의뢰하니까 출판사 사장님이 인쇄나 정식출판이나 돈은 거의 같이 드니까 출판을 해보자고 권유해서 출판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종이책을 읽기보다는  스마트폰과 PC에 익숙한 분들을 위해서 출판사의 협조를 얻어 출판본 사진파일을 앞으로 73회 동안 블로그를 통해서 올리려고 합니다. 여행 중 폰으로 많은 사진(28기가)을 찍었는데, 글이 중요한 출판의 특성상 많은 사진을 올릴 수 없어 안타까웠는데, 블로그를 통해 가능한 많이 올리려고 합니다.


여행의 전체적인 경로와 일정, 그리고 여행일기장이 책으로 나오기까지 과정을 간단히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도 한 장으로 표현한 73일간의 로드맵입니다.


첫날부터 73일 마지막 날까지 주요 방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도시의 경우 시내의 박물관, 과학관 등 개별 방문지를 모두 표시했고, 국립공원과 국가기념물 등은 이름만 표시하였습니다.


텐트 랜턴 빛 아래에서 일기 쓰기

고딩의 일기장 4권

초딩의 일기장 3권

초딩의 브레인스토밍 메모장

초딩의 브레인스토밍 메모

고딩의 일기장 교정작업~~

초딩의 원고 교정작업~~

출력물에 연필로 교정하기~~

다음 편, 여행 첫날을 기대해주세요~~^^

[출처] 초딩과 고딩의 73일 미국 캐나다 여행일기장을 펼치기 시작하며~~|작성자 초딩과 고딩의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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