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사람으로 살지 못하는 존재.

《인비인》이라는 말은,
 그 비극적인 자의식을 드러냅니다.
 ‘人’이지만 ‘非人’ – 사람이면서 사람이 아닌.
 이 곡은 그 모순의 정체성을 고백하는 노래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며
 끊임없이 타인을 의식하고,
 자신을 포장하며,
 때로는 자신의 욕망과 탐욕에 갇혀
 스스로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표정은 웃고 있지만
 눈빛은 비어 있고,
 말은 넘쳐나지만
 진심은 없습니다.

《인비인》은 그 허상을 찢고
 우리 내면의 가장 약하고 부끄러운 지점을
 직면하게 만듭니다.

곡은 한국 트로트 특유의 애잔함과 슬픔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내면 고백을 담담히 토해냅니다.
 심장을 긁는 듯한 보컬,
 지긋이 끌고 가는 슬픈 멜로디,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절규에 가까운 메시지.

“나는 지금,
 정말 사람으로 살고 있는가?”

《인비인》은 특정한 누군가를 비난하기 위한 곡이 아닙니다.
 이 노래는
 우리 모두 안에 있는 ‘비인간성’의 씨앗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부끄러움을 마주하고
 그 부끄러움으로부터
 다시 사람다움을 되찾으려는 움직임.
 그것이 이 노래의 진짜 목적입니다.

???? YouTube에서 《인비인》 감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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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한 연대의 손짓입니다.

사람이기에, 우리는 아직 돌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