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 고전적 정신분석의 후기 역사 (Freud)

주제: 집단심리학과 자아의 분석

지도 교수: 신현근 박사                               

내용: 발제문                                

발제자: 서덕성 ICC 코치

발제일: 5/27/2019

주교재:

Quinodoz, J-M. (2005). Reading Freud: A chronological explanation of Freud’s writings. Translated by D. Alcorn. New York and London: Routledge (First Published as Lire Freud, Presses Universitaires de France, 2004).

Quinodoz, J-M. 지음. 한국임상정신분석연구소 (대표 역자 김성호, 이효숙) 옮김 (2016). 리딩 프로이트. 서울: 눈출판그룹.

집단 심리학적 자아의 분석

(1921c)

사랑, 동일시 그리고 자아 이상

정신분석 덕분에 알게 된 개인의 정신적 삶을 집단 심리학의 영역으로 옮겨 놓을 수 있는가?

프로이트는 이전의 다른 연구자들이 암시나 최면을 통해 바라본 집단의 응집이나 해체에 대해 혹은지도자가 그 집단의다른 구성원들을 사로잡는 힘을 결정하는 근본적 요소들에  대해 설명한 것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는 이 현상들을 탐구하기 위해 리비도 이론을 더욱 심도 있게 사용하면서 오직 정서적 유대, 사랑만이 인간들 간의 분열을 조장하는 개인이 자기애와 증오를 극복 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개인들을 집단의 지도자와 묶어 주는 것은 그 리비도적 연결의힘-기독교에서는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 군대에서는 지휘관에 대한 사랑-이다. 그리고 정도는 덜하지만, 똑같은 연결이 집단의 구성원들을 서로 이어준다. 그러나 이 리비도는, 우리가 동일시(identification)라고 부르는 초기 형태의 사랑이다. “동일시는가장 이른 원형적 형태의 정서적 유대”(1921c)라고 프로이트는 말한다. 따라서 각 개인과 지도자와의 동일시 그리고 각구성원들 간의 서로에 대한 동일시는 집단의 응집력(cohesiveness)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정서적 유대의 상실은, 공황 상태가 일어날 때면 보게 되듯이, 집단을 해체 시킨다. 지도자와의 유대 역시 이상화(idealization)에 근거하므로 집단 구성원이 이러한 이상에 끌리게 되면 그 자산의 인격은 배경으로 희미하게 물러나는 경향이 있다.  지도자로 대표되는 “자아이상(ego ideal)”은 집단의 각 개인의 “자아”에 우선한다.

집단 구성원들과 지도자 사이의 확대된 체계 안에서 관찰되는 상호작용을 개인 정신의 축소되 체계로 바꾸어 놓을 수 있을까? 프로이튼 관계들이 “자아 내이 이 새로운 장면에서 반복될 수 있다”고 말한다.(1921c) 자아 이상이 자아의 자리를차지할 수 도 있다는 사실을 통해 프로이트는 사랑하기being in love의 변천 뿐만 아니라 정상적이고 병리적인 동일시 과정들을 상세히 설명할 수 있었다.

프로이트는  자아 간의 긴장 상태가 있음을 더욱더 분명히 알게 되었다. 정상적인 심리적 구조에서 자아 이상은 그 개인에 대한 부모의 요구들을 나타내는 반면, 병리적 상태에서는 이러한 긴장이 극심해서 우울증과 조증을 왕복하는 현상으로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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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심리학의 특징

구스타브 르봉의 [군중 심리학]을 폭넓게 참조하면서 정신분석이 특히 어떤 부분을 밝혀줄 수 있는지 보여주였다. 르봉은, 집단에서는 의식적인 인격이 배경으로 사라지고 무의식적인 인격이 전면에 부각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홀로 있을 때행동하는 방식과는 매우 다른 사고와 행동을 한다고 설명한다.  집단은 일종의 전염성이 있어서 개인은 자신의 개인적이해를 집단 전체의 이해를 위해 -기꺼이(quite readily)- 희생할 수 있으며, 최면술사의 손에 최면 당한 사람처럼 영향을 받기 쉬운 상태가 된다. 그러나 프로이트에게 있어 여기서 결정적인 요소는 집단적 상황에서 최면술사를 대신하는 사람이다.  르봉은 집단의 또 다른 특성이 퇴행(regression)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개인은 원시인들이나 아이들과 유사한 방식으로행동한다. 홀로 있을 때는 매우 교양 있는 사람들도 집단에서는 본능 욕동의 희생물로 전락하여 미개인이 되어버린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르봉의 집단 심리에 대한 설명은 신경증 환자와 어린이, 원시인의 정신에서 정신분석이 발견한 것과 매우 유사하다. 르봉은, 인간은 모이는 즉시 지도자를 필요로한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집단은 복종과 순종을 목말라하는 복종하는 무리가 된다. 르봉은 집단 지도자의 권력이 그가 “명망(prestige)”이라고 부른, 불가시의하고 저항 할 수없는 힘에서 기인한다고 보았지만 프로이트에게는 이러한 설명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결론에 가서 프로이트는 르봉의가설에 대해 다소 비판적이다. 그는 그 가설들이 집단 심리학에 대한 서술적 묘사에 지나지 않으며 만족스러운 설명이되지 못한다면서, 오직 정신분석만이 이를 적절히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동의 결정적 역할

프로이트는 이 주제에 관한 다른 저서, 윌리엄 맥두걸의 [집단 심리]를 참조한다. 이 책의 저자에 따르며, 우리는 그가“군중”이라고 부른 가장 단순한 형태의 집단 속에서 집단 심리의 근본적 사실들을 관철할 수 있다. 집단을 형성하도록이끄는 두 가자 결정적 요인, 다른 사람들과 공통적인 어떤 것 -공동의 이익 혹은 유사한 정서적 성향- 과 집단 구성원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어떤 능력을 보야 주어야 한다.

프로이트는 집단이 조직화 될 때 “집단이 개인의 속성을 갖추게 하는 것”이라고 덧 붙인다.

사랑의 힘

집단 심리의 전형적 특징인 감정의 고양과 사고의 억압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프로이트는 이문제를 조명하기 위해 리비도 –“사랑”이라는 단어에 포함되는 모든 충동들- 라는 정신분석 개념을 사용하기로 한다. 그는 이 “사랑”을 넓은 의미로 사용하는데, 성적 충돌들과 플란톤이 말하는 에로스, 그리고 사도 바울이 코린토인들에게 보낸 서간에서 묘사한 사랑을 포함한다. 사랑을 출발점으로 삼아, 프로이크는 “사랑 관계(혹은 보다 중립적으로 표현하자면 감정적 유대)”가 집단을 결합시키는 본질을 형성한다고 제안한다.

교회와 군대

프로이트는 배우 조직화된 두 집단인 교회와 군대를 참조하여 자신의 가설들을 설명하는데, 그는 결속력의 확보를 위해어떤 외부적인 힘이 가해졌다는 점에서 이 집단들을 인위적 집단으로 보았다. 군대에 최고의 사령관이 있듯이 교회 – 특히카톨릭교회-는 그리스도라는 최고의 수장이 있다. 이 수장은 “집단의 모든 개인을 똑같이 사랑한다. 모든 것은 이러한 망상에 달렸다. 만약 이것이 사라진다면, 외부의 힘이 허용하는 한, 교회와 군대는 둘다 해체 될 것이다.” 프로이트는 그리스도가 그들의 아버지를 대체한다고 말한다. 군대도 마찬가지이다. “최고의 사령관은 모든 병사를 똑같이 사랑하는 아버지이며 그런 연유로 그들은 서로 동지이다.”.

따라서 “이 두 인위적 집단에서 각 개인은 한편으로는 지도자(그리스도, 최고사령관)와, 다른 한편으로는 집단의 다른 구성원들과 리비도적 유대로 연결되어 있다. “ 각 개인 구성원이 양 방향으로 감정적 유대를 형성한다는 사실은 개인이 집단의일부가 될 때 그의 인격에서 관찰되는 한계들을 설명해준다. 프로이트는 집단에서의 공황이 근본적으로 “정서적 유대(리비도의 집중)의 중단”에서 비롯되는 신경증적 불안의 기원들과 유사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프로이트는 1926년의 [억제, 증후 그리고 불안]에서 이 주제로 다시 돌아온다. 종교적 집단들은 양가적인 감정을 갖지만 적대적 충동들은 “그리스도의평등한 사랑” 때문에 제지된다. 그러나 적대적 감은 종교적인 편협함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다. “사실상 기본적으로 모든종교는 그 종교가 포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의 종교이다. 반면에 그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잔인함과 편협 함은 모든 종교에 있어 자연스러운 것이다.”

응집요소로서의 사랑과 증오

프로이튼 통합을 만들어내는 것은 사랑뿐만 아니며, 증오 역시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집단의 행동은 양가적인 것이 특징인데, 이는 다른 방식으로 사랑받는 사람들에 대한 적대감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어느 집단에서나 각 구성원 사이의 적대적 감정은 역설적으로 집단 응집력이 유지되는 한 사라진다. 프로이트는 자기애를 이렇게제한하는 것이 서로를 묶어주는 리비도적 유대의 정서적 본질 때문이라고 본다.

동일시: 최초의 정서적 유대의 표현

프로이튼 집단 내에서 정서적 유대를 일으키는 또 다른 요소인 동일시를 주제로 삼는다. “정신분석에서 동일시는 다른사람과의 정서적 유대에 대한 최초의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동일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초기 역사에서 역할을맡고 있는데, 프로이트는 어린 소년이 그의 아버지와 관련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묘사한다.

소년은 아버지와 동일시하면서 어머니에 대한 대상-집중을 발달시키는데, 그것은 본질상 매우 뚜렷하게 리비도적이며성적이다. 그래서 그는 정신분석이 정상적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부르는 것을 다루어야만 한다. 여기서 그의 남성적 동일시는 경쟁자로서의 아버지에 대해 적대적 색채를 띠며, 그는 어머니와 관련해 아버지의 자리를 차지하고 싶어한다. 이것은 당연히 그의 동일시가 본질적으로 양가적임을 의미한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전도되어 어린 소년은 아버지가 소망하는 대상인 어머니와 동일시할 수도 있다. 소년은 여성적태도를 취하게 되며 아버지는 그의 성적 충동의 대상이 된다. 아버지와 동일시하는 직접적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그리고 아버지를 대상으로 선택하는 전도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프로이트의 대답은 간단하지만상당하게 예지가 번득인다. “첫 번째의 경우 아버지는 되고 싶은 대상이고 두 번째의 경우 아버지는 갖고 싶은 대상이다.”

프로이트는 여러 종류의 동일시에 대해 설명하는데, 어떤 하나의 증상도 세 가지 종류의 동일시와 연결된다.

첫 번째, (어린 소녀: 히스테리적 동일시로서 어머니와 똑같은 기침병, 어머니이 자리를 차지하려는 소녀의 적대적인소망을 나타냄, 아버지에 대한 소녀의 대상-사랑을 표현함) 이러한 증상은 증오하는 경쟁자의 것이며,

어린 소녀의 동일시는 어머니에 대한 공격성과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둘 다 표현한다. 또 다른 동일시는 아버지로 부터취한 도라의 기침에서 여기서 증상은 사랑하는 대상의 증상과 유사하다. “대상-선택 대신에 동일시가 나타났으며, 대상-선택은 동일시로 퇴행하였다.  대상-선택이 동일시로 후퇴하는 일은 흔히 일어난다- 자아는 대상의 특징들을 취한다”

성적 욕동의 대상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공통적인 특질에 기초한 세 번째 종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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