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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자유의 여신상의 ‘얼굴’】

2021.07.01

【자유의 여신상의 ‘얼굴’】


미국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의 이름은 ‘세계에 빛을 비추는 횃불을 든 자유의 신상’입니다. 이 여신상은 제작하는데 있어서 여러 상징성을 갖고 있는 만큼 유명세를 띄고 있습니다. 높이는 46미터지만 그 밑의 기단까지 포함하면 무려 93미터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신상의 발밑에는 노예해방을 뜻하는 부서진 족쇄가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치켜든 오른손에는 횃불, 왼손에는 ‘1776년 7월 4일’이라는 날짜가 새겨진 독립선언서를 들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미국의 독립 100주년 기념 선물로 자국의 조각가인 ‘프레데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에게 여신상의 제작을 의뢰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을 시작할 때 그에게 한 가지 걱정이 있었는데 누구를 모델 삼아 여신상의 얼굴을 조각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여배우, 유명 정치가, 엄청난 재벌 등 유명한 사람들의 얼굴 모습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사회적으로 대단한 성취를 이룬 수많은 사람들이 추천 되었습니다. 하지만 조각가는 모든 사람들의 자유를 생각하고 수호하는 자애로운 여신의 얼굴을 조각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르톨디는 세상에서 가장 자애로운 얼굴을 고심하던 끝에 자신을 낳아 기르고 사랑해주신 어머니를 모델로 삼기로 했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세상에서 가장 자애로운 얼굴은 바로 어머니의 얼굴이었던 것입니다. 제작을 하는 과정에서 연로하신 어머니가 오래도록 같은 포즈를 취하는데 힘들어하자 어머니를 닮은 여자를 모델로 해서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작업이 끝난 후 바르톨디는 그녀와 결혼을 했습니다. 이처럼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산 어머니들은 세월이나 상황에 상관없이 내면에 빚어지는 자애로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것은 참답고 참다운 것은 아름답다는 말이 있습니다. 바르톨디가 여신상의 얼굴로 삼을 수 있었던 어머니처럼 우리 어머니들은 분명 세상에서 가장 자애로운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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