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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네스북의 기원】

2021.08.22

【기네스북의 기원】


‘기네스 양조회사 (Guinness Brewery)’ 사장 휴 비버 경에 얽힌 일화입니다. 그가 1951년 아일랜드 강변에서 사냥을 즐기고 있었는데 검은 가슴 물떼새가 너무 빨라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검은 가슴 물떼새와 관련된 기록을 샅샅이 뒤졌지만 참고할만한 자료를 전혀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에게 갑자기 궁금증이 일어났습니다. 혹시 검은 가슴 물떼새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는 아닐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그는 그러한 궁금증을 시작으로 진기한 기록을 담은 책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 1955년 8월 27일 198쪽 분량의 연속 출간물이 발간되었습니다. 영국과 세계 최고 기록들을 수록해서 양장본에 사진과 그림을 곁들여 만든 출간물입니다. 바로 이것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네스북’입니다. 그는 검은 가슴 물떼새를 잡으려다 실패하자 그 새가 가장 빠른 새일 것이라는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세계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려는 사람들의 마음이 봇물처럼 일어났으며 지금의 기네스북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어떤 분야에서 최고나 최초가 되는 것은 지극히 단순한 동기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기네스북의 기원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전문가가 되는 것은 작은 궁금증 하나에서 출발하기도 합니다. 삶의 현장에서 만나는 작은 궁금증들이 우리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다는 말입니다. 궁금증을 풀고 싶다면 무슨 주제든지 호기심이 발동하는 그 순간을 붙잡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순간을 흘려보낸다면 그 욕구가 더 이상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은 자신이 추구하는 일에 대해 영원히 무지한 채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섬세한 관찰을 통해서 기네스북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것처럼 인생에 집중하는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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