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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마음을 움직이는 바람】

2019.03.17

【마음을 움직이는 바람】


한 스승에게 두 명의 제자가 있었는데 라이벌 의식이 있어서인지 그들은 사사건건 의견충돌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한 제자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보면서 다른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바람이 부니까 나뭇가지가 움직이네.” 그러자 다른 제자가 정색을 하면서 얘기하는 것입니다. “식물인 나무가 어떻게 혼자 움직이겠어. 나무가 아니라 바람이 움직이는 거야.” 그들은 움직이는 것이 바람이다 아니다 하고 말싸움을 시작했다가 결국 고함을 치는 큰 싸움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그 모습을 바라보던 스승이 조용히 말했습니다. “지금 움직이는 것은 바람도 나뭇가지도 아니다. 바람이 불고 있는 곳은 너희의 마음속이고 움직이고 있는 것은 너희의 마음이다.” 스승은 계속 말을 이었습니다. “그렇게 세차게 움직이는 마음은 너희 마음의 벽에 부딪혀서 상처를 남길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가슴에도 멍을 남기는 법이다. 너희의 마음을 그렇게 움직이는 그 바람은 도대체 어디서 불어오는 것이냐?” 스승의 말을 듣던 두 제자는 마침내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서로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다른 사람의 언행을 함부로 평가하지 않았다 합니다. 


큰일을 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신념을 굳게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그러나 이를 통해서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상처를 입히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아무리 굳건한 의지와 신념을 가졌어도 말로 내뱉기 이전에 주변을 둘러보아야 하는데 그로 인해서 상처 입는 사람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자신의 눈을 통해서 다른 사람의 형편과 처지를 바라볼 수 있다면 더없이 훌륭한 사람입니다. 나아가 귀로 남의 이야기를 듣고 머리로 이웃의 행복을 생각하는 사람은 더 위대한 사람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쓰임을 갖기에 따라서 명약이 될 수도 있고 무서운 독약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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