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TV 라디오서울
  • LANGUAGE
  • ENG
  • KOR
ktown1st
케이톡
  • 전체
  • 업소록
  • 케이톡
  • K블로그
  • 지식톡
  • 구인
  • 렌트
  • 부동산
  • 자동차
  • 사고팔기
    • 뉴스Ktown스토리
    • 케이톡케이톡
    • 업소록
    • K블로그
    • 지식톡
    • 부동산
    • 자동차
    • 구인
    • 렌트
    • 사고팔기
유저사진 sangha1 열린마당톡 2017.04.06 신고
계속되는 목회자 혈연 세습 논란
계속되는 세습 논란…왜 목회자 혈연이어야 하나

박은정(nemo.8626@gmail.com)
등록일:2017-04-05 17:27:51

1990년대 후반 충현교회와 왕성교회 등 대형교회에서 시작된 교회세습. 이제는 교회규모와 상관없이 한국교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명성교회는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한다는 건을 공동의회에서 통과시키면서 '교회세습' 논란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본지는 한국교회의 오랜 병폐로 지적된 '교회세습'을 주제로 기획을 준비했다. 한국교회 세습문제의 실태를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첫 번째 순서로, 현재 교회세습이 진행된 교회들의 실태를 살펴보고, 전문가들과 함께 교회세습의 원인과 대안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세습의혹 22곳 중 9곳 '세습 완료'…'변칙세습' 등장
 
지난 2013년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공동대표 김동호 목사·백종국 교수·오세택 목사, 이하 세반연)은 22곳의 교회가 목회세습이 의심된다고 발표했다. 4년이 흐른 지금 이 교회들은 어떻게 됐을까.
 
세반연이 최근 교회세습 의혹이 제기된 22곳을 대상으로 재조사를 실시한 결과, 9곳은 이미 세습을 완료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부분 아들 혹은 사위에게 교회를 물려주는 '직계세습'을 택했다.
 
교회세습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기 시작하자 각 교단은 교단헌법에 '세습금지 조항'을 만들기 시작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2012년 개신교 최초로 담임목회 세습방지법을 통과시키며 위장변칙 세습을 막기 위해 징검다리 세습방지법까지 가결했다. 예장합동 또한 2013년 세습금지법 조항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교회들은 교단 헌법이 주로 직계세습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법망을 교묘히 벗어나가는 변칙세습을 만들기 시작했다.
 
실제로 A교회 담임목사는 직계세습의 법망을 벗어나기 위해 B목사를 수 개월 동안 담임목사 직에 앉혔다가 자신의 아들인 C목사를 담임목사로 임명했다. 이른바 '징검다리 세습'을 실시한 것.
 
이 밖에 변칙세습으로는 △담임목사가 지교회를 설립해 담임목사 자리에 아들이나 사회를 앉히는 '지교회 세습' △비슷한 규모의 교회 목회자들끼리 아들 목사의 목회지를 교환하는 '교차세습' △아버지가 지인 목사에게 교회를 형식적으로 이양한 다음 다시 아들에게 물려주는 '쿠션세습' 등이 있다.
 
이에 교단이 직계세습뿐 아니라 변칙세습에도 엄격한 잣대를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세반연 김애희 사무국장은 "만약 교단 내부에서 세습에 관한 처벌규정이나 징계규정이 전제돼 있었다면 이렇게 교회세습이 빈번히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교단 내부에서 세습에 관해 좀 더 엄격히 개선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목회자들은 왜 자신의 혈연에게 교회를 물려주려고 하는 것일까. 이는 한국교회 내부에 자리잡은 목회자 중심의 구조, 폐쇄적인 의사소통 구조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애희 사무국장은 "교회세습은 교회 부패의 일환으로 벌어지는 현상"이라며 "교회운영 자체가 목사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교회 결정이 소수의 인사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교회세습이 발생한 교회를 살펴보면 대부분 담임목사가 개척한 교회거나 오랫동안 시무했던 교회다. 아무래도 교회 성장에 담임목사의 기여도가 클수록, 목회자의 입김과 생각이 교회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 사무국장은 "성도들이 '담임 목사가 있어야 교회가 운영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런 생각이 결국 교회를 목회자의 혈연에게 맡기려는 결정까지 가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잇따른 교회세습 논란으로 한국교회의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비기독교인들은 교회세습 문제를 접할 때마다 교회를 향해 '이기적인 집단, 권력중심적인 집단'이란 시각으로 비판하고 있다.
 
재벌들에게 나타날 법한 세습이 교회 내에서 발생하면서 세상 속에 물든 한국교회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교회세습을 방지하기 위해 "교인부터 세습에 대해 잘못됐다는 인식을 바로 갖고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교회가 세습을 택하려 해도, 교인들이 바로 잡으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
 
교회는 후임 목회자 청빙 문제를 두고 다양한 교인들과 함께 토론의 장을 만들고, 더 이상 교회가 사적 소유물이 아닌 '공교회'라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c) 데일리굿뉴스
좋아요
좋아요 0
태그
페이스북

DISCLAIMER
이곳에 게시된 글들은 에이전트 혹은 사용자가 자유롭게 올린 게시물입니다. 커뮤니티 내용을 확인하고 참여에 따른 법적, 경제적, 기타 문제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케이타운 1번가는 해당 컨텐츠에 대해 어떠한 의견이나 대표성을 가지지 않으며, 커뮤니티 서비스에 게재된 정보에 의해 입은 손해나 피해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열린마당톡 의 다른 글

ajsna9504 열린마당톡
편곡으로 앨범 낸 가수
유명한 대중 음악을 현대식으로 리메이크 하여 앨범을 낸 가수는 누구일까요?↓ https://m.blog.naver.com/pkh1964214/223873909728
1 0 10
iamthewinner 열린마당톡
개인과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Key는?
개인인 경우 총명함, 노력, 인성, 환경, 대인관계 등을 들 것이고국가의 경우 지도이념(자유민주주의냐, 공산주의냐?), 주류종교, 국민성, 자원, 법과 제도, 외교적 수완 등을 …더보기
0 0 10
iamthewinner 열린마당톡
모든 운명은 의지적인 선택의 결과입니다.
좌파 사상이든,우파 사상이든 선택할 때부터 이 세상에서의운명은 물론 영원한 운명이 갈립니다.개인 뿐 아니라 러시아,인도 같은 거대 국가, 대기업의 운명도 그 선택에 따라존속,번영…더보기
0 0 15
iamthewinner 열린마당톡
모든 운명은 의지적인 선택의 결과입니다.
좌파 사상이든,우파 사상이든 선택할 때부터 이 세상에서의운명은 물론 영원한 운명이 갈립니다.개인 뿐 아니라 러시아,인도 같은 거대 국가, 대기업의 운명도 그 선택에 따라존속,번영…더보기
0 0 13
iamthewinner 열린마당톡
이제 대한민국의 운명은 결정 되었습니다.
자연계에서 우연은 없고 원인 없는 결과는 없습니다."심은대로 거두리라"가 영구불변의 법칙입니다.한국국민과 한국교회는 무엇을 심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악한 원인을 뿌린 …더보기
0 0 23
ajsna9504 열린마당톡
참선지자와 거짓선지자의 차이
참선지자와 거짓선지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https://m.blog.naver.com/pkh1964214/223871561288
1 0 22
열린마당톡 더보기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글쓰기

댓글 많은 Ktalk

  • [라디오서울 좋은아침 좋은… new14
  • 라디오서울과 하이트진로가 … new11
  • 한국산 라면 new9
  • [중국 결혼 문화]굴욕이란… new8
  •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new3
  • 제주 KFC 개웃기넼ㅋㅋㅋ… new3

조회수 많은 Ktalk

  • 북클럽 안내 - 책과 함께… new0
  • 클립토(코인) 에 대한 정… new0
  • 장대한 창조와 종말의 광경… new0
  • 탐정 업무 new0
  • [SAT 무료수업] '이 … new0
  • 아틀란타/조지아 이사 오시… new0

사진으로 보는 Ktalk

  • 미주 한국일보같은 재외동포 언론이 필요한 이유 미주 한국일보같은 재외동포 언론이 필요한 이유
  • HERTRAZ (Trastuzumab injection) 440 mg Cost Price in Philippines | To treat Breast Cancer HERTRAZ (Trastuzumab injection) 440 mg Cost Price in Philippines | To treat Breast Cancer
  •  사기치는것이 정치인가? 사기치는것이 정치인가?

카테고리

미국에서 나와 비슷한 한인들과
이웃이 되는 공간!
  • 전체
  • 뉴스 제보 New
  • 오늘의 일상톡
  • 지역소식톡
  • 반려동물톡
  • 속풀이톡
  • 정치·이슈톡
  • 열린마당톡
  • 홍보톡
×

선택하기

카테고리를 선택해주세요.

  • 전체
  • 뉴스제보 New
  • 오늘의 일상톡
  • 지역소식톡
  • 반려동물톡
  • 속풀이톡
  • 정치·이슈톡
  • 열린마당톡
  • 홍보톡
중복선택 가능합니다.
선택저장
한국일보
사이트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교환/환불정책 광고운영
3731 Wilshire Blvd., 8th Floor, Los Angeles, CA, 90010, USA Tel.(323)450-2601
Ktown1번가 대표이메일 webinfo@koreatimes.com | 업소록 문의 yp@koreatimes.com
Powered by The Korea Times. Copyright ©The Korea Tim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