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Episode (08) : 왜 이렇게 안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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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온지 6년 정도 되어 그리운 고국 땅, 한국을 나갔다가 돌아오면서
공항에 내려 현재 미국 시간이 몇 시가 되는지 몰라 짐 나르는 흑인 젊은이에게 물었다.
내 시계는 한국시간으로 조정하였기 때문에 다시 미국시간으로 맞추려고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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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What time is it now?" 라고 했더니
이 친구, “태너 나인”이라고 하는 것 같은 답이 들렸다.
그래서 금방 알아듣지 못 하고 우물우물 하다가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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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서 공항의 전광판을 보니 9시 20분이었다.
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시간이 있으니 내가 시간을 물었을 땐
약 30 분 전이라고 생각하니 그건 10분 전 9시였음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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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친구가 그렇게 발음을 했을까?
그러고 시간이 지나 잊고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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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살면서 몇 가지 금방 알아듣지 못 하는 생활 단어를 듣는데
하루는 같은 Apt에 살던 분(미군인과 국제결혼 한 여자 분)과 무슨 얘길 나누다가
집 사람이 꽃가루 알레르기( allergy ) 현상이 심해 꽃이 있는 곳을 지나치려면
재채기를 심하게 한다고 했더니 대뜸 “앨러지” 라고 하였다.
또 하나는 마켓에 가서 마요네즈(mayonnaise)를 사고 싶은데
마켓 어느 쪽에 가면 찾을 수 있는지 모른다고 했더니
그 분이 “ 매이여네스 ”라고 하면서 어디로 가면 된다고 일러준 일이 있었다.
그런데 왜 이런 단어는 나의 귀에 들리지 않고
말도 나오지 않는 걸까하고 고심을 했었다.
그래서 이런 일들이 쌓이면서 난 점점 영어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을 하였는데
이러다간 안 되겠다 싶어 영어 발음 공부를 하기 시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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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세 단어를 정리를 해 본다.
@ Ten to nine. ==? 어떻게 “ 태너 나인 ”으로 들릴까?
ten/ten/[탠] to/tu, tə/[투, 터] nine/nain/[나인]
위에서 일반적으로 N 다음에 오는 T 는 묵음 또는 약음으로
발음 하는 게 생활어 이기 때문에 묵음으로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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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사 “ to/tu, tə/[투, 터] ”는
이런 문장에서는 약하게 발음하기 때문에 [터]가 되고
[터]에서 T 음인 [ㅌ]을 없애면 [어]가 된다. ==? [탠.어.나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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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ler.gy /ǽl.ər.dʒi:/[애^알 ́.어(어)ㄹ.지이] n.〖의학〗알레르기, 앨러지
@ may.on.naise /mèi.ə.néiz/[매이 ̀.어.내이ㅅ즈 ́] n.【F.】마요네즈(소스)
@ 시간 :
10 분 전 9시 / It is ten to nine.
9시 10분 / It is ten after 9. 여기서 생활어엔 앞의 " It is.."은 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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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난 이렇게 하고,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
숫자대로 모두를 읽으면 쉽게 말하고 쉽게 알아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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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분 전 9시 ==> 8 시 50 분 / Eight fifty
9시 10분 ==> Nine 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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