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월 전, 한국 어느 여성의원이 의원수를 현 3백명에서 30명 정도 더 늘리는 방안을 거론 했다가 홍준표 전 대표에게 한 소리 들은 것 같다.
홍 전 대표는 그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을 기준으로 하면 우리나라의 국회의원은 81명 정도"이다. 미국의 인구 대비 의원 수를 한국에 적용하자면 현재 의원 수를 70% 이상 줄여야 한다 는 주장이었다.
그러면 한국 의원들의 세비는 얼마일까?
금태섭 의원의 증언에 따르면, 2018년 1년 동안 실제로 통장에 들어온 돈을 모두 합쳐보니 1억2030만620원(세금·보험료 등 각종 공제 뒤)이다. 수당, 활동비, 명절 보너스 등등을 모두 합친 돈이다.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제외한 모든 의원이 같은 돈을 받는다. 재선, 3선이나 초선이나 모두 마찬가지다. 재직 기간에 따라 봉급이 올라가지는 않는다. 매해 세비 인상률은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언론에서 국회의원이 받는 보수에 관한 기사가 나올 때는 의원 봉급에 ‘의원실 경비’(사무실 운영비, 출장비 등)도 포함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그 돈은 전혀 별개다. 실제로 국회의원 월급 통장과 다른 계좌로 입금되고 관리도 보좌진이 한다.
월평균을 내면 1000만원이 넘는다. 어떤 기준으로 봐도 많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도시 근로자 가구 월평균 소득이 527만원이다. 전국 가구 평균은 460만원이다. 그 정도 금액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국민의 대표인데 국민들이 버는 평균 수입 정도를 받는 것이 맞지 않을까? 그렇게만 줘도 국회의원 하겠다는 사람은 줄을 선다는 말이 들려오는 듯하다.
본 글에 사용된 자료는 이미 2013년 자료이므로 그간 두세 번 세비가 오른 것을 감아하면 약 1억 9천만원 정도로 거의 2억에 가깝다고 하며 2019년 자료에도 미국 다음으로 세비를 많이 가져가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대한민국 잘사는 나라, 돈 많은 나리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