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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tacotaco 정치·이슈톡 2020.05.26 신고
발포명령은 없었다 3

'발포명령 안해' 전두환, 틀리진 않아?..."발포가 아니라 사살 명령"

       

핵심 목격자 "당시 계엄군 '앉아쏴 자세'로 조준사격했다"

                   

 


                           5.18 광주민주화 당시 전두환 씨가 광주로 직접 내려와 계엄군의 시민 살상 명령을 내렸다는 구체적 증언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발포 명령과 관련한 전 씨의 과거 태도가 새삼 주목된다. 전 씨는 발포 명령자임을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관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5.18은 계획된 시나리오였다'는 이름의 특별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용장 전 미군 정보부대 정보관과 허장환 전 보안사 특명부장은 "발포 명령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얼핏 전 씨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증언 같지만, 실상은 다르다. '발포'와 '사살'의 용어 개념이 다른데, 전두환은 '사살 명령자'인 만큼, 그의 만행을 밝힐 단어를 신중히 써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발포 명령'은 존재하지 않는다" 
5.18 당시 계엄군의 시민 집단 학살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두 사람은 언론이 ‘발포’의 개념부터 제대로 정리해야 한다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조했다. 
김용장 씨는 "군 용어에서 '발포'란 상대방이 총격을 가했을 때 현장의 군인이 자위권 차원에서 '스스로' 결정해 시행하는 행동"이라며 "전두환은 20일 정오 경 광주로 직접 내려와 '사살 명령'을 내렸으리라는 게 내 합리적 추론"이라고 강조했다. 
김 씨는 전 씨가 1980년 5월 21일 정오를 전후해 광주 K57 제1전투비행단 비행장에 헬기를 타고 도착, 정호용 당시 특전사령관과 이재우 당시 505 보안부대장(이후 매일유업 감사를 지냄) 등 극소수 인물과 비밀회의를 하고 서울로 돌아간 사실을 상부인 미 육군 정보보안사령부에 보고한 인물이다. 
5월 21일은 계엄군의 시민 집단 학살 당일이다. 김 씨의 말을 정리하면, 전두환의 광주 방문 직후 계엄군의 시민 학살이 시작됐다. 이 때문에 김 씨는 전 씨의 광주 방문 목적이 시민군 집단 학살을 명령하기 위했으리라고 추론했다. 전 씨가 5.18 당시 광주를 직접 방문했다는 최초의 구체적 증언자다. 
5.18 당시 광주의 계엄 업무를 실질적으로 현장 지휘한 부대인 보안사 505 부대에서 수사관으로 근무한 허장환 씨 역시 "전두환이 사살 명령을 내렸다"고 기자회견에서 강조했다. 
허 씨는 "'발포'는 초병이 다수의 외침자로부터 자기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대응하는 행위"며 "당시 신군부는 '계엄군의 발포 상황'을 인위적으로 만들어내기 위해 시민 사이에 위장한 공수특전단으로 하여금 상당 기간 광주 시내에서 지체토록 했다"고 전했다. 
허 씨는 이어 "제가 직접 목격한 바에 따르면, 계엄군은 '앉아쏴 자세'로 시민을 겨냥해 사격했다"며 "절대 자위적 '발포'가 아닌 '사살'이었다. 전두환은 '발포 명령'을 내린 게 아니라, '사살 명령'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지적에 따르면, 언론이 5.18 당시 계엄군이 '발포'했다는 단어를 사용하면 오히려 '계엄군의 자위권 발동'이라는 전 씨 측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 둘은 언론이 단어를 잘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민군 헬기 저격도 이뤄졌다" 
허 씨는 전남도청 진압을 위해 계엄군이 이동하는 상황에서 한국군이 시민군을 헬기에서 저격해 사살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허 씨는 "계엄군이 27일 전남도청 진압 작전을 펼쳤는데, 당시 공수특전단에서 내려온 지침이 '한 명의 (계엄군) 사상자도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거였다"며 "은밀히 도청을 진압하러 계엄군이 이동하는 길에 전일빌딩 위에 시민군 저격수가 있다는 첩보가 들어왔고, 헬기로 저격수를 사살하는 작전이 수행됐다"고 말했다. 
해당 증거는 당시 비행계획서를 찾으면 확인 가능하다고 허 씨는 밝혔다. 그는 "헬기 저격은 헬기가 공중에 멈춘 상태(호버링 스탠스)에서 상부의 무전 지시에 따라 이뤄진다"며 "비행통제소 명령권자의 사살 명령이 당시 비행계획서에 남아 있을 것이고, 이 자료를 확인하면 논란이 된 헬기의 전일빌딩 사격 핵심 자료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5.18 당시 계엄군이 시민군을 향해 헬기로 무차별 발포를 했다는 증언은 그간 신군부가 거짓으로 주장해 온 내용의 하나다. 하지만 최근 탄흔 과학수사와 법적 판단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


출처: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40700?no=240700 프레시안(http://www.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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