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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taeuhk 정치·이슈톡 2020.12.14 신고
2020년 역사적인 날

이제 2020년도 얼마 안 남은 오늘 미국의 역사적인 일 두 가지가 일어났다.

먼저, 온 세계를 공포에 떨게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한 첫 백신접종이 이루어진 것이다. 12월 14일 오전 9시 25분(동부시간) 뉴욕퀸스 병원의 간호사 샌드라린제이가 미국인 최초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한 것이다. 그녀는 접종후 “희망과 안도를 느낀다며 고통스런 시간을 끝내는 일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일단 의료진과 장기 요양시설의 거주자와 직원이 우선 접종대상이니 일반 미국민은 내년 2월경에나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아직 백신의 부작용이 나오지 않았지만 백신 개발이 초고속으로 이루어져 효능과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얼마전 실시한 시카고대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7%만이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 오바마 전 대통령 등이 나서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겠다고 한 것도 다 이런 백신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동시에 대대적인 백신 제대로 알리기 캠페인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권유,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에 대한 거부감은 줄어들 것이다. 미 전문가들은 전체인구의 75~80%가 면역력을 가져야 집단면역이 가능한데 그 시기를 내년 5~6월경으로 보고 있다. 지금 여러 나라에서 백신을 개발중이니 효능이 입증된다면 우리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시기가 조금은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보다는 빨리 개발된 백신으로 코로나와 싸워 이길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갖게 되어 너무나 다행이다.  


두번째로 바이든이 오늘 드디어 공식적으로 대선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 선거인단인 270표를 넘겨 예상대로 차기 대통령으로 재확정되었다. 그토록 논쟁이 된 6개 경합주에서도 모두 바이든 당선자에게 투표해 간혹 유권자의 선택에 반대되는 이른바 ‘배신투표’도 나오지 않았다. 그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측은 대안 선거인단이란 방법으로 그 결과를 의회에 보내는 등의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한다. 끝까지 정권이양을 거부하는 트럼프다운 발상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을 부정선거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40여곳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대부분 기각당했으며 가장 최근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등 바이든이 승리한 경합 4개주 선거결과를 무효화해 달라는 소송을 텍사스주 연방대법원이 기각함으로 그 원동력을 상실하였다. 이제 오는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최종인증을 받는 절차를 거치면 트럼프대통령의 억지 몸부림은 더이상 없을 듯하다.

문득 지난 한국의 유명한 oo교회 담임목사가 13여년간 목회한 교회를 떠나며 한 마지막 설교의 일부내용이 떠오른다. ”저의 떠남은 여러분들이 저를 버림으로써만 완결됩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저를 버리시되 적당히가 아니라 절저하게 버리셔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정말 후임목사를 위해 애써달라는 당부의 말을 애둘러 간곡히 표현한 것이다. 그 설교를 마지막으로 그 목사는 어떤 예우도 받지 않고 지방의 한 마을로 내려가 그곳 주민들과 살고 있다고 한다. 참 아름다운 퇴장이 아닌가?


이렇게 오늘은 우리를 일상사에서 가두어 놓은 코로나의 속박과 바이든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은 채 대립하던 부정선거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는 역사적인 순간의 날이다.

이젠 정말 터널의 끝을 향해 나가는 기차에 몸을 싣고 싱그러운 새해를 맞이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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