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브레인 북스] 노화의 종말: 하버드 의대 수명 혁명 프로젝트

2020.09.13


브레인 Vol.83

데이비드 A. 싱클레어, 매슈 D. 러플랜트 저/이한음 역부키



데이비드 A. 싱클레어, 매슈 D. 러플랜트 저/이한음 역 | 부키

Lifespan: Why We Age--And Why We Don't Have to


2006년 《네이처》에 한 논문이 발표되었다. 적포도주에 많이 들어 있는 “레스베라트롤”이란 장수 물질이 노화에 미치는 효과를 최초로 살펴본 논문이었다. 과학적으로도 중요한 발견이었지만 세상의 반응은 그보다 훨씬 폭발적이었다. 


이 논문은 그해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중 하나가 되었고 미국 주요 언론뿐 아니라 전 세계 미디어가 그 내용을 대서특필했다. 연구진 모두 TV에 출연하고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견디다 못한 연구실 책임자는 해외로 피신했다. 이 논문으로 인해 적포도주 판매량이 무려 30퍼센트나 늘고, 전 세계에서 또 다른 노화 지연 물질들을 찾으려는 열띤 경쟁이 촉발되었다.


이 사건의 주인공이 바로 하버드 의대 유전학 교수인 데이비드 싱클레어 박사다. 이 책은 싱클레어 박사가 자신의 25년 장수 연구를 총결산해 처음으로 세상에 선보이는 역작이다. 싱클레어 박사는 노화와 유전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학자다. 


또한 14개 생명공학 기업의 공동 창업자이자 지분 소유자, 이사회 위원, 자문가, 투자자, 협력자, 50가지가 넘는 특허권자다. 이런 탁월한 연구 업적과 활동 덕분에 《타임》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과 “헬스케어 분야 최고 50인”에 오르고 미국국립보건원선구자상을 수상하는 등 35차례 영예와 상을 차지했다.


이 책에서 싱클레어 박사는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수명 혁명에서 가장 근본적이고 풀기 힘든 2가지 중대한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왜 우리는 늙는가?” 그리고 “어떻게 노화를 끝장낼 것인가?”가 바로 그것이다.


싱클레어 박사는 이러한 “활력 연장”의 시대가 대다수의 예상보다 훨씬 빨리 오고 있다고 본다. 그냥 몇 년 더 사는 것이 아니라 “더 활동적이고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삶을 더 오래도록” 누리다가 “준비가 되었을 때, 빠르고 고통 없이” 죽음을 맞이하는 시대가 곧 닥칠 것이다. 


우리는 수십억 년에 걸친 진화의 산물이지만 지금의 이 거대한 변화에는 준비가 안 되어 있다. 그래서 그냥 그런 일이 불가능하다고 믿기 쉽고, 그런 믿음에 자꾸 이끌린다. 예전 사람들에게 비행이 마법이나 다름없는 기발한 상상일 뿐이었던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데 인간은 날아올랐고, 세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우리는 다시금 마법처럼 보이던 것이 현실이 되려 하는 역사의 전환점에 와 있다. 인류가 무엇이 가능한지를 다시 생각할 때가, 다시 말해 여태껏 필연이라고 굳게 믿고 있던 노화를 끝장낼 때가 온 것이다. 그러자면 우리는 인간의 의미 또한 재정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지금 우리는 “혁명의 출발점일 뿐 아니라 새로운 진화의 출발점”에 서 있다. 싱클레어 박사는 이 책을 통해 바로 그 증거와 비전을 제시한다.


글. 브레인 편집부 | 자료출처= YES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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