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겸손, 심판 /
원숭이가 되어버린 볼테르
계 20:13
프랑스의 철학자이며 시인인 볼테르는 원숭이처럼 못생겼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재주를 사랑한 프러시아의 왕은 그를 매우 아꼈고, 그는 차츰차츰 거만해져 갔다.
왕의 신하들을 우습게 알고 호되게 망신을 주기도 했다.
한 번은 그가 대왕과 함께 지방 나들이를 가게 되었다. 볼테르에게 망신당한 신하들은 복수를
하려고 지방관리들에게 비밀리에 말했다.
“대왕께선 커다란 원숭이 한 마리에 고급 옷을 입히고 다니십니다. 그러나 그 원숭이는 아무
에게나 달려듭니다. 절대로 마차에서 내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
독일어를 전혀 모르는 볼테르는, 여행 내내 원숭이 취급을 받았고 놀림거리가 된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