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에서 ‘배당’은 언제나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특히, 매달 혹은 매주 배당을 받을 수 있다면 더없이 반가운 일이겠죠. 오늘 소개할 **ULTY ETF (YieldMax Ultra Option Income Strategy ETF)**는 매주 배당을 지급하는 구조를 가진 특별한 ETF입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기엔 매력적인 이 상품이 과연 실제로도 괜찮은 선택일까요?
ULTY는 2024년 2월에 출시된 비교적 새로운 ETF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매주 배당을 지급한다는 점입니다. 한 달에 4번 이상, 배당이 계좌로 들어오니 체감 수익률이 매우 크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 연 환산 배당률은 80%를 넘는 수준까지도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 배당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기업의 이익분배 배당과는 다릅니다. ULTY는 기본적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옵션 기반 ETF입니다. 다시 말해, 보유한 종목에 대해 콜옵션을 팔고 그 프리미엄(옵션료)을 수익으로 만들어 배당처럼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주가가 횡보하거나 약간 하락할 때 유리하지만, 급등하거나 급락할 경우에는 제약이 많습니다.
게다가 이 ETF의 총 운용 보수는 연 1.24% 이상으로, 일반적인 ETF보다 높은 편입니다. 고수익에는 그만큼의 비용과 리스크가 따르는 구조입니다.
ULTY의 포트폴리오는 주로 변동성이 큰 성장주나 테마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주요 편입 종목은 TSLA(테슬라), HOOD(로빈후드), RDDT(레딧), PLTR, UPST(업스타트) 등입니다. 또한 단기 국채나 현금성 자산도 약 15% 수준으로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옵션 거래의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쉽게 말해, ULTY는 ‘성장 기대는 크지만 등락 폭이 심한 종목’을 중심으로, 수익보다는 단기 옵션 프리미엄 확보에 초점을 맞춘 ETF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 투자자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ULTY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사례도 많습니다. 어떤 투자자는 4,000주, 어떤 이는 13,000주, 심지어 22,000주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ULTY를 단기 수익용, 배당 재투자 전략용으로 사용하며, 전체 자산 중 일부만 투자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YieldMax ETF인 MSTY, OARK, TSLY 등과 병행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ULTY에 대한 평가는 뚜렷하게 갈립니다.
긍정적인 시각에서는, “매주 배당이 들어오니 소액이라도 꾸준한 현금 흐름이 좋다”, “단기 고수익을 원하는 전략에 적합하다”고 말합니다.
반면, 부정적인 시각에선 “주가가 하락하면 배당으로도 원금을 만회하기 어렵다”, “배당이 아니라 내 원금이 잘게 쪼개져 나가는 느낌이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런 의견들은 모두 타당합니다. 결국 중요한 건, 이 상품의 구조를 이해하고 내가 감내할 수 있는 리스크 범위 안에서 투자하느냐입니다.
ULTY는 전체 포트폴리오 중 5% 이내의 소액만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매주 배당을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DRIP(배당 재투자) 기능을 활용하면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비슷한 구조의 다른 YieldMax ETF와 함께 분산 투자를 고려하거나, 안정적인 배당 ETF인 JEPI, QYLD와 병행하는 전략도 효과적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NAV(기초 자산 가치)가 하락할 경우를 대비해 리밸런싱 기준과 손절 매커니즘을 사전에 정해두는 것입니다.
ULTY는 분명히 매력적인 ETF입니다. 매주 들어오는 배당은 투자자에게 즉각적인 만족감을 줍니다. 하지만, 이 상품은 단순 고배당 ETF가 아니라, 고위험 옵션 전략 기반 상품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투자자에게 추천합니다:
매주 일정 수익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고 소액으로 실험해볼 여유가 있는 분
배당 재투자 전략을 통해 빠른 복리를 노리고 싶은 분
반면, 안정적인 장기 자산 증식이 목적이라면 ULTY보다는 더 검증된 ETF들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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