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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어머님의 애틋한 사랑

2018.05.02

새해 첫 날부터 오리건에 거주하시는 어머님께서 아들을 쏙 닮은 손자를 보았다고 전화를 주셨다. 손자 이름은 '온유'라고 하셨다. 며느리 식구들이 미국에 들어온지도 어언 40년이 넘었고, 한국사람들이 전혀 안 사는곳에 살다보니 며느리의 오빠가 짝을 못 만나고 있으니 적극적으로 추천을 하시겠다고 하셨다. 왜 많은 부모님들이 가슴 아파하면서 왜 두려워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며 인터넷으로 사람을 만나는것보다 백배 좋다고 하셨다. 덧붙여, 아는 사람을 통해서 소개를 받아도 어차피 사람을 잘 모르고 만나는것은 같다고 하시며.. 너무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이해해주고 응원해주신덕에 신나는 새해 첫 날을 맞이하였다.


3년전에 어머님께서 문의 전화를 주셨을때 아드님의 조건상 쉽게 인연을 만날 수 있을까? 했지만 어머님의 애틋한 사랑과 기도로 잘될거라 믿어보았다. 소개 할 여성분을 만나게 해드리고자 머리를 쥐어 짜며 힘들어했고, 고민했고, 어머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타주 시골에 사시다보니 LA에 오면 술떡을 맞춰서 사가실 정도로 좋아하신다는 이야기. 오빠가 일찍 돌아가셔서 조카를 미국에 데리고 와 아들처럼 키우고, 학교도 보내고, 비즈니스도 마련해주고, 집도 마련해주었다는 이야기. 조카 혼자 지내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서 주위의 교회사람을 통해 혹은 인터넷을 통해서 노력을 해봤지만 어려웠다는 이야기...


그러는 와중에 어떻게 연결이 되어서 이렇게 따뜻하고 좋은 며느리감을 만나게 되었다 하시며 우리 아들은 학벌도 부족하고 내세울 것이 없는데 중간에서 얼마나 수고를 해주었냐며 고마워하셨다. 결혼하고 아들 부부는 3에이커 땅에 집을 사서 이사를 했고, 비지니스도 많이 안정이 되서 번창했고, 작은 쇼핑몰도 구매를 했다고 하시며 물질적 축복까지 받게 되었다고 웃으셨다. 결혼을 못 할 거 같았던 아들이 손자까지 생겼다고 고마워 하시며 전화를 안 끊으셨다.


온유 할머님! 사랑이 많으셔서 고마워 하시는겁니다. 아드님 매칭하고 소개를 해드릴때 제 머리를 쥐어 듣으면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눈이 아프도록 소개 해드릴 분을 찾았고요. 그래서, 저는 머리카락도 많이 줄어들고, 눈도 많이 건조해져 꼭 눈물 안약을 수시로 넣고 있답니다~ 


새해 첫 날부터 행복한 소식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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