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9fonly님의 다른글 더 보기 :: 총 21
목록 닫기목록닫기 목록 열기목록열기
정치/사회

낙태 논쟁에 대한 생각

2022.05.07


    그동안 낙태허용의 근거가 되어왔던 Roe v. Wade 판례를 연방대법원이 번복하려는 움직임이 알려져서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최근 통계에 의하면  국민의 60% 정도가 낙태허용을 지지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낙태를 지지하는 사람들이더라도 낙태 자체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죄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감하게 낙태허용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제적인 낙태허용 지지율은 60%  훤씬 상회하리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낙태의 정당성 문제는  생명의 개념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논쟁을 시작하면 한이 없겠으나나는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인식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생명은 존엄성이 유지될 때에 가치가 있는 것이며어머니의 전폭적인 동의와 희생이 없다면 태어나는 생명은 불행할  밖에 없고 차라리 초장에 포기하는 것이 최선 (차악 방법이라는 개념이다.    

    낙태문제가 이렇게  나라를 양분할만한큼 비중이  이슈인지는 의문이고 어느 정도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문제라고 보는   문제가 유독 미국에서만 이렇게  이슈가 되는가이는 중서부와 남부를 기반으로  기독교 보수주의의 낙태반대 주의와 이들의 표를 의식한 정치인들이 부화뇌동하고 부추기는 현상이 오랫동안 이어져  결과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필요할 때마다 다시 상처를 헤집는 반일정서와 유사한 정치수단이라고 본다낙태의 찬반 문제로  나라의 운명을 바꾼다는 우습지 않은가?

    문제는 국민의 과반수가 지지하는 낙태허용을 번복하려는 것이 공화당 성향의 대법원이라는 데에 있다금년 11월에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승리가 널리 예견되고 있었다정권을 이어받은 민주당 정부의 여러가지 무능 무질서함이 국민들의 표심을 멀어지게 하는 중이었다그런데 느닷없이 튀어나온 낙태 문제가 국민들의 분노를 유발시켜서 공화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민주당이 의회를 계속 장악한다면 미국 문명의 전통적이고 바람직한 가치를 부정하고 해체하는 흐름이 급물살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그것은 환경규제인종문제성적 정체성 문제정치적 올바름 문제 등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는 움직임이 되고 있는 이는 결국 미국문명의 쇠퇴와 팍스 아메리카나의 종언을 초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미 석유개발의 규제와 군비축소가 자기 발등을 찍고 있다

    그래서 나는 민주당보다는 공화당을 선호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공화당의 아젠다를 모두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국민의료보험제도 (오바마케어 외면과 낙태반대의 고집 등이 그에 해당된다.  부디 공화당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치인 이전에 인간으로써의 건전한 상식에 의거하여 낙태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기를 바란다.


좋아요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