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은 빛
영혼은 무게도 없는 빛의 에너지
육체는 어머니의 바다에서 자라고
영혼은
백궁에서 내려오네
맞춤처럼
정확하게,
오류 없이.
그리고
우리곁에서
숨을 고르고
-항상지켜보네
감각을 지나,
기억을 지나,
잠재의식과 무의식으로 이어진
깊은 강이 흘러가네
수억겁의 시간들 속에
문득 선택되어지는 것이
무의식의 세계가 요동치고 있음이라..
영혼은
인간의 손으로는
결코 빚어낼 수 없는 것.
강재이뇌(降在爾腦)
신이 인간의 뇌 속에 있다는 사상은
결코 헛된 말이 아니었네.
백궁의 통제속에
백궁으로 향하는 마음만 가득한 인간들의 바램
영원히 썩지 않는 황금처럼
그 길은 빛으로 이어지는 신의 연결망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