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라이프치히(성 토마스 교회 & 합창단)

2020.03.06
이번 동유럽 여행은 독일의 뮌헨에서 출발해서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체코를 거쳐서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끝이 납니다.

뮌헨은 그냥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로 가기 위해서 잠시 스쳐 
지나간 도시라서 실제 독일 여행 시작은 오늘 찾아 가는 라이프치히(Leipzig)가 되겠습니다.



이 사진은 라이프치히에 있는 성 토마스 교회(St. Thomaskirch)입니다.
내가 이 도시를 찾아온 첫번째 이유는 음악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이 곳을 가장 먼저 방문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에는 "음악의 아버지" 동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 들어가면 그 분의 무덤이 있습니다.



체코 프라하에서 투어리더 일을 끝내고 나는 혼자서  버스를 이용해서 
독일의 라이프치히로 내 개인 여행을 하기 위해서 이동 하였습니다.



라이프치히 역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여행객 방문자센터입니다.

거기서 시내 지도와 처음 방문지라서 나는 앞으로 사흘간 혼자서 
라이프치히 근처 지역을 여행할 스케줄 짜는 도움을 직원에게 자세하게 받았습니다.



프라하에서 같은 버스로 라이프치히까지 함께 왔는데
 방문자 센터에서 각자 취향이 달라서 곧 바로 헤어진 러시아 아가씨입니다.



숙소로 정한 곳은 성 토마스 교회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고 또한 라이프치히 
시내에 있는 유명 관광지를 거의 도보로 돌아볼수 있는 아주 좋은 위치에 있는 호스텔입니다.



오늘은 2019년 5월 16일(금)입니다.



아직은 날씨가 쌀쌀하고 비가 조금씩 뿌리고 있어서 그런지 
금요일 오후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발걸음은 뜸합니다.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나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바로 밖으로 나갔습니다.

성 토마스 교회는 1212년에 건립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는 
성 토마스 교회 합창단 (Thomanerchor)도 역시 이 교회와 같은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교회 건물은 그 당시 카톨릭 성당으로 지어졌는데 지금은 개신교입니다. 

현재의 모습은 1884-1889년 사이에 있었던 교회 재건 
사업을 통해 재정비되어 고딕 양식으로 보존 되어 있습니다.



바하(Bach)는 성 토마스 교회에서 27년간(1723년- 1750년) 동안 
그의 생명을 마칠때까지 칸토르(Cantor)와 음악 감독직을 수행 하였습니다.



그뿐아니라 라이프치히 지역에서 성 토마스 교회를 비롯해서 총 4곳 교회의 
음악을 책임지면서 성 토마스 소년 합창단도 세상을 떠날때까지 맡아서 했습니다.



성 토마스 교회는 온통 바하와 관련된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교회 내부와 주변에는 바하와 관련된 기념품 가게와 바하의 작은 박물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교회 앞 광장에는 바하의 동상이 있고 교회 내부에는 바하의 무덤이 있습니다.



성 토마스 교회 내부 모습입니다.
교회 크기는 다른 교회와 비교해서 그리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여기에 바하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가장 귀중 하다고 생각되는 장소에 그는 편안히 누워 있습니다.



바하의 무덤이 처음부터 여기에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바하의 유골은 그의 사후에 안장된 성 요한 교회(Johanniskirche) 공동묘지에서 1894년에 발견되어 
그곳에 줄곧 보관되어 있었는데 성 요한 교회가 전쟁에 파괴되는 바람에 1949년 성 토마스 교회로 옮겨졌고 
다음 해인 1950년 바하 서거 200주년을 기념하여 현재 이 자리로 옮겨와서 여기에 이렇게 누워 있습니다.



안으로 입장할수 없게 줄을 쳐 놓고 있어서 줄밖에서서 그저 "음악의 아버지"를 바라볼 뿐입니다.



교회 강대상이 있는 전체 모습을 찍은 사진입니다.

양쪽에 있는 의자는 성 토마스 교회 합창단이 앉는 의자입니다.




그 자리에서 음악적인 면에서는 어느 누구보다 가장 존경하는
 "음악의 아버지"를 배경하여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바하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는 그의 발자취를 자세히 
더 알아볼수 있는 생생한 현장에서 다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방문객들은 교회 안에서 사진 촬영에 열중합니다.

교회 뒤 편에는 영락없이 파이프 오르간이 보입니다.



교회 안을 둘러 보기로 하겠습니다.

성 토마스 교회는 종교 개혁자인 마틴 루터(Martin Luther)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스테인드 글래스에 담겨 있는 바하의 모습입니다.
바하 창문(Bach Fenster)이라고도 부릅니다.



각 유리마다 뜻이 있겠지만 그것 까지는 알수가 없네요.




전체적으로 교회 건물 내부를 돌아보면서 나는 어쿠스틱을 생각하면서 보았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많은 바하의 교회 합창곡이 여기서 초연으로 울려 퍼졌을텐데 
라고 상상 하면서 가만히 눈감고 그때의 소리를 마음 속으로 들어 보려고 애를 써봅니다.



바하 이전 시대인 1517년에 종교 개혁을 한 마틴 루터는 여기서 1539년에 
라이프치히 논쟁으로 인해 자신의 신앙관으로 설교를 성령 강림 주일에 했습니다.



모차르트는 1789년 12월에 여기서 오르간 연주를 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리고 1841년 4월에는 멘델스존이 바하의 '마태수난곡' 을 연주 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교회에는 두개의 오르간이 있는데 실제로 바하가 직접 연주한 오르간은 아니라고 합니다.



성 토마스 교회는 장장 80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바하가 활동한 27년 이란 세월은 
비록 짧은 세월이지만 그러나 그가 남긴 족적은 현재 성 토마스 교회가 가진 명성의 전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겁니다.



바하는 성토마스 교회.  라이프치히, 독일 그리고 전세계를 지배하는 "음악의 아버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바하가 지금과 같은 명성을 얻을수 있었던 데에는 
이 사람의 영향이 대단히 큽니다.  이 사람은 다름아닌 멘델스존입니다.

멘델스존은 1841년에 세상에서 아무도 모르고 있던 바하의 '마태 수난곡'을 연주해서 세상에 알렸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리스트와 슈만과 함께 바하 서거 100주년인 1850년에
 '바하 협회'를 만들어서 세상에 바하의 음악을 널리 알렸습니다.



멘델스존은 낭만파 음악인이고 바하는 바로크 시대 음악가 이지만 
멘델스존의 곡에서는 바하의 냄새가 숨겨져 풍겨 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만큼 멘델스존은 음악적으로 바하의 영향을 많이 받은거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특히 대위법적인 작곡 기법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라이프치히에서 가장 먼저 바하를 만난게 나는 이 순간 너무 기쁨니다.



성 토마스 소년 합창단 연주를 보려고 사실 나는 주말을 선택해서 라이프치히로 왔습니다.



오늘은 시간이 안맞아서 볼수 없지만 내일은 성 토마스 소년 합창단 연주를 직접 여기서 볼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음악의 아버지"를 나는 두손 높여서 받들고 싶습니다.



이왕지사 사랑하려면 뒷모습까지도 사랑 하렵니다.



바하와 루터는 연관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바하 부모님이 일찍부터 개신교인 루터교 신자였고 바하는 부모님을 따라서 자연히 루터교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첫번째는 바하를 만나는 것이고 두번째로는 루터를 만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음악의 어머니"인 헨델도 만날까 합니다.



다음날 성 토마스 소년 합창단 연주회 전에 나는 루터를 잠시 만나고 오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루터를 만나고 다시 성 토마스 교회 합창단 연주회에 참석하려고 왔습니다.





바하의 기록물은 따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성 토마스 소년 합창단 연주회에 온 사람들입니다.



선착순으로 유료 입장을 할수 있습니다.

바하 동상에서 함께 하는 사진 촬영은 최고의 인생샷이 될수 있습니다.

1843년에 멘델스존이 바하 동상 건립을 추진 하여서 이렇게 여기에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아까본 멘델스존 동상은 교회 다른 방향에 있습니다.

 


드디어 시간이 되어서 교회 안 연주 회장으로 입장을 하였습니다.



전세계 곳곳에서 온 사람들로 성 토마스 교회 자리는 꽉차서 발디딜 틈 조차 없습니다.



오전에 루터를 만나고 오느라고 좋은 자리는 이미 물건너 갔습니다.



연주회는 내가 상상 했던 것 보다도 훨씬 수준 이상으로 정말 세계적인 깊이의 음악회 입니다.



방문객 수준 또한 평행선으로 함께 갑니다.



성 토마스 합창단은 1212년 교회의 건립과 함께해서 지금까지 800년 이상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구성원은 나이가 9세부터 18세까지로 소년 100명으로 되어 있습니다. 
단원들은 단체로 기숙 학교에서 언어 기초와 음악 교육을 철저히 받습니다.



라이프치히에서는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함께 음악을 주도 하고 있습니다.



연주회가 모두 끝나고 관람객들이 나가고 있습니다.





석양을 받으며 나도 함께 교회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교회 안으로 들어가서 사람들이 다 빠져 나가기를 기다렸습니다.



이 시간에는 여기에 줄이 처져 있지 않습니다.

바하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은 미리 꽃을 준비해서 그의 자리에 조용히 놓고 갑니다.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 남았습니다.



그 중에는 나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음악의 아버지" 앞에서 잠시 고개를 숙이는 영광의 시간을 가질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여기 있는 분들도 모두 나와 같은 마음을 가졌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연주회때 사용한 바로크 시대 건반 악기입니다.



현재의 피아노와 비슷한 악기입니다.



뒷 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클라비코드(Clavichord)라고 부릅니다.

바로크 시대에 하프시코드 라고도 하는 쳄발로와 같이 타현악기(건반이 있어 현을 치는 악기)로 사용 하였습니다.



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합창단" 동영상




바하에 대해서는 기회를 만들어서 생가를 찾아갈 예정이고 또한 뮤지엄도 가려고 합니다.

이번 기회에 존경하는 "음악의 아버지" 인 바하에 관해서 많은 것을 공부하고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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