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비텐베르크(루터 도시, 종교 개혁 출발지)

2020.03.10

오늘은 비텐베르크(Wittenburger)로 여행 발걸음을 옮겨서 갑니다.



비텐베르크는 인구 5만의 비록 아주 자그마한 도시이지만 
여기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이 자그마치 네 곳이나 있습니다.



여기 비덴베르크를 '루터의 도시'라고도 부릅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비텐베르크 성교회(Castle Church)
2. 비텐베르크 도시 교회(City Church)
3. 루터 하우스(Luther House)
4. 멜란히톤 하우스(Melanchthon House)

1996년에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재  되었습니다.



라이프치히에서 기차를 이용해서 오전에 왔습니다.
이 도시를 둘러보고 오후에 라이프치히로 돌아갑니다.



'루터의 도시'를 보려고 구시가로 걸어가는데 여기로 여행을 온 학생들의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또한 중세 시대 쟁기를 들고 독특한 복장을 한 가이드를 따라 가는 성인 여행객들의 발걸음도 볼수 있습니다.



유럽의 어느 유명도시 못지 않게 길과 건물은 깨끗하게 잘 정돈 되어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파는 꽃도 여행객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루터 하면 종교 개혁(1517년)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루터의 도시' 답게 루터의 동상(1821년)이 마르크트 광장 중앙에 시청을 배경하여 우뚝 서 있습니다.



마르틴 루터(1483년 11일 10일 - 1546년 2월 18일)는 독일의 종교 개혁가 입니다.
 
여기 있을 당시 비텐베르크 대학교의 신학 교수 였으며 1517년 10월 31일에 종교 개혁을 일으킨 인물입니다.



루터 동상 옆에는 동상이 하나 더 서 있습니다.

필립 멜린히톤(Philipp Melanchthon,1497-1560) 는 루터의 험난한 종교 개혁의 가장 중요한 동역자로 
같은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쳤고 후에 비텐베르크 대학의 총장이 된 인물입니다.



동상은 구시가 중앙에 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이것은 종교 개혁 500주년을 맞은 2017년에 세운것입니다.

내가 방문한 날은 2019년 5월 입니다. 2년 전에 도시를 새단장해서 아주 깨끗하게 되었답니다.



현지에 사는 사람의 소박스런 생활 모습입니다.



도시 길은 길게 잘 뻗어 있고 관광지는 도보로 모두 쉽게 찾아서 볼수 있습니다.



도시 중간에 이런 수로가 보입니다.



나를 보고 반갑다고 웃어주는 동네 아이들입니다.



가장 첫번째로 찾아가는 곳은 비텐베르크 성입니다.



성(Castle) 건너편에는 방문자 센터가 있습니다.

거기서 필요한 지도와 정보를 얻고 비텐베르크 성 교회로 갑니다.



왼쪽에 높이 있는 건물이 성 교회 입니다.



여기가 루터의 종교 개혁 시발점 입니다.



비텐베르크 성 교회 정문 앞에 루터가 그 유명한 
"95개 논제 (Martin Luther's Ninety - Five Theses)" 를 못 박아 붙였습니다.

루터가 붙인 95개조 논제의 내용은 "면죄부의 능력과 효용성에 관한 토론" 입니다.



95개 테제 위의 그림은 예수님 왼쪽이 루터이고 오른쪽이 멜란히톤 입니다.

이 그림은 루터의 친구이자 또 다른 동역자로 화가인
 '루카스 크라나흐'(Lucas Cranach, 1472-1553)가 그린 겁니다.




비텐베르크 성 교회 정문에 있는 95개 테제를 배경하여 자가 촬영을 하였습니다.

루터가 나무에 못을 박아서 만든 것이 불이 타고 후에 청동으로 만들어서 지금 이 자리에 있습니다.



비텐베르크 성 교회 모습은 이렇습니다.

꼭대기 종탑이 있는 곳에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 되시니" 입니다.

널리 알려진 루터가 작사, 작곡(?)한 찬송가 입니다.
루터가 찬송시를 쓰면서 비텐베르크 성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대중에게 이 찬송을 널리 알리려고 곡은 이미 독일에서 잘 알려진 
세속적인 것을 차용해서 거기에 가사를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그땐 저작권이 없었음)

이런 것을 음악적 용어로 '콘트라팍툼(Contrafactum)'이라고 합니다. 
효과면으로 탁월한 선택이라 여깁니다.



종교 개혁 탐방지 방문 여행자들이 방문지 중에서 여기를 가장 많이 찾아 옵니다.



종교 개혁 500주년 인 2017년에 방문객을 위해서 
비텐베르크 성 안과 밖을 완벽하게 보수 하였습니다.



비텐베르크 성 교회 안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정면입니다. 설교단 아래엔 루터의 무덤이 있습니다.



후면입니다. 영락없이 파이프 오르간이 자리합니다.



교회 옆에는 이런 창문이 있습니다.

원래 이곳도 카톨릭 성당 이었지만 종교 개혁 후에 개신교(루터교)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성당 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루터의 무덤을 보려고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루터의 무덤



멜란히톤의 무덤

교회 안에 위대한 종교 개혁가 두 분의 무덤이 있고 또한 동상도 있습니다.





루터가 수도사 생활을 할때의 모습입니다.
 
수도 생활이 많이 힘들었나 봅니다.
 
비텔베르크 성 교회안 모습을 동영상으로 끝부분에 준비 하였습니다.



성 교회를 다보고 나와서 도시 교회로 가려고 합니다.




가는 길에 루터의 동상 아래 에서 루터의 기운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가려합니다.



루터의 동생(?) 같은 분을 만났습니다.



이 분은 이런 복장으로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비덴베르크를 안내 하는 사람입니다.



비덴베르크 도시 교회(City Church)에 왔습니다.
성모 교회라고도 하고 성 마리 교회 라고도 부릅니다.

나는 여기가 개신교이고 루터가 오랜 세월 목회를 하고 설교를 하던 곳 이라서 
그냥 이름을  '도시 교회' 라고 부르겠습니다.




교회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여기도 영락없이 파이프 오르간이 있고 음악회도 자주 열립니다.

루터는 음악을 아주 사랑하였고 또한 플룻과 류트를 잘 연주하는 능수능란한 음악가 였습니다.



당시 단상에 올라가서 설교를 하던 루터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루터는 음악에 대한 견해를 이렇게 표현 하였습니다.

"음악은 하나님의 선물이요 축복이다. 음악은 또한 마귀를 몰아내주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음악은 모든 분노, 음란, 교만, 그리고 악을 잊게 해준다.나는 음악을 신학 다음으로 중요하게 보며 무한히 아낀다."




그래서 '음악의 아버지'인 바하는 루터 교인이며 또한 루터를 가장 잘 이해하는 음악가 인가 봅니다.

사실 이번 나의 여행은 바하와 루터에 관한 여행입니다. 
중간에 헨델이 잠시 끼어 들었고 바하를 세상에 알린 멘델스존도 만나긴 하였지만 말입니다.



음악 이야기에서 미술로 이야기를 바꿔야 하겠습니다.

여기에 있는 그림은 루터의 절친이자 지지자였던 당대 
최고의 화가인 앞에서도 이미 언급을 한 '루카스 크라나흐' 가 그린 제단화 입니다.

세례와 성찬, 설교 등 교회에 주어진 은혜의 수단을 위한 교육용 그림입니다.



그 당시에는 문맹률이 높아서 성경의 뜻을 일반 사람들에게 알리기에 
그가 가진 재능인 그림 이라는 수단으로 루터의 사상을 알렸다고 합니다.

멋진 동역자이자 예술인 친구입니다.



교회를 방문했을때 조금후에 예배를 드리는 시간이라고 말을 해서 나는 잠시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이내 다가가서 예배 안내를 부탁드렸습니다.



두 분이 예배 인도자 입니다.



나를 소개하고 사진도 같이 찍었습니다.



같이 앉아서 예배를 드렸는데 독일어로 하는 찬송이라서 나는 음만 소리 내어 함께 불렀습니다.



중간에 축복 기도를 해 주는 순서가 있어서 나는 건강하게 여행을 하고 
여행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기쁨을 전달해 주는 그런 축복을 간구 하였습니다.



영어를 잘하는 여자 목사님이 내게 다가와서 비텐베르크에 관한 역사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여긴 도시 공원입니다. 2017년, 종교 개혁 500주년을 맞아서 세계 각국 교회 교단에서 기념 식수를 마련 하였습니다.

미국 교단, 한국 교단 등에 속한 곳에서 기념하여 보내온 것을 보았습니다.



많은 것을 느낄수 있는 그런 여행지입니다.



구시가 광장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자리를 옮겨갑니다.




이런 길을 다시 걸어서 식당을 찾아서 갑니다.



생각지도 않았던 루터 목사가 시무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나왔더니 너무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허둥지둥 점심 식사를 하고 루터 하우스로 갑니다.




예전에는 수도원 이었고 루터가 결혼 후에는 선제후 현자 프리드리히 3세가 
루터가 살수 있도록 허가를 해주어서  루터 하우스로 사용 하였습니다.



지금은 루터 박물관으로 사용합니다.



청년 루터의 모습



루터 부부입니다. 루터는 사제였고 부인은 수녀 였습니다. 이름은 '카타리나 폰 보라' 입니다.

루터는 교회법과 세속법에 따라 적법하게 그들이 결혼했음을 알리기 위해서 친구 화가가 그려 주었습니다.



루터 사후의 모습 그림입니다. 



루터가 사용한 방



루터는 라틴어로 된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 하였습니다.



면죄부 금고 입니다.

동전이 떨어지는 순간 연옥에 있던 자가 천국으로 간다고 하면서 면죄부를 판 동전을 넣은 금고 입니다.



십계명을 화판에 담은 겁니다. 이것도 친구 작품입니다.



예상 했던것 보다 너무 시간이 지체되어서 마지막으로 가려고 했던 멜란히톤 집은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라이프치히로 돌아 가는 미리 예매한 기차 시간이 다가와서 아쉽지만 발걸음을 돌리렵니다.



왔던 길을 뒤돌아 보면서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여긴 우체국 입니다. 우체국 사진은 아내가 좋아합니다.



루터 박물관을 마지막으로 떠나갑니다.



이 길로 가면 비텐베르크 역이 나옵니다.



비텐베르크 성 교회 내부 동영상입니다.



유네스코 세계 유산 네 곳 중 오늘 세 곳만 보고 갑니다.

다음에 다시 가서 오늘 다 못본 곳을 봐야 할까 봅니다.

루터와 바하에 관한 테마 여행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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