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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원진살 낀 남과 여

2020.01.14



          원진살 낀 남과 여

                                                     

 결혼은 인륜지대사이다. 어떤 배우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의 절반 혹은 그 이상이 성공이냐 실패이냐를 결정짓기에 배우자 선정에 있어서 신중해야함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사주팔자를 보면 그 이의 성정과 기질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팔자에 타고나는 것이어서 가능한 것이다. 기질이 맞지 않는 부부가 백년해로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기에 두 부부의 기질과 성정 운로가 서로 맞고 상호간에 보완해주는 운의 흐름을 갖춘 이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살펴보는 것이 궁합법이다. 

궁합이 맞느냐 맞지 않느냐를 보는 것은 네 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째가 생년법이다. 남녀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출생년과 연령의 차이로서 그 혼인이 좋은가 나쁜가를 정하는 것인데 예를 들면 00띠와 00띠가 좋다, 나쁘다 하는 것을 따지는 방법으로 명리학상 가장 간단한 방법이지만 가장 정확도가 떨어지는 방법이다. 나이드신 분들이 많이 알고 있는 방법이긴 하나 정확도는 12.5%에 불과하다. (띠만을 대조하는 것은 사주팔자 여덟 글자 중 한글자만을 대조하는 것이기에 그러하다.)

두 번째, 팔자법인데 남녀 쌍방의 생년월일시로부터 사주팔자를 뽑아내어 명식의 격국과 희기와의 배합이 좋고 나쁨을 가지고 판단하는 방법이고,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방법이며 정확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세 번째 방법이 두수법인데, 자미두수에 의하여 명반 12궁에 백 수십개의 별을 배치, 남녀 쌍방의 명반을 비교해가면서 그 합혼의 시비를 판단하는 방법이다. 팔자법의 보완적 궁합법으로 살필 경우 그 효용도가 매우 높다. 

네 번째가 상학법인데, 남녀쌍방의 용모, 수상, 인상을 관찰하여 합혼의 시비를 논하는 것이다.  특히 서로 보완하는 조건을 지니고 있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현재 가장 정확한 궁합을 보는 방법으로 볼 수 있는 것은 팔자법을 기초로 하여 두수와 상학을 융합시켜 판단하는 복합 판단법이라 할 수 있다. 허나 작금에 있어 이렇듯 정확한 복합 판단법에 의하지 않고 잘못된 정보와 얕은 지식으로 궁합을 판단하여 많은 이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일부 술객들이 있어 매우 걱정스러운 것이 필자의 솔직한 심정이다.


필자가 궁합을 상담함에 있어 여러 가지 고려하는 요소 중 가장 으뜸인 것이 양자가 원진살을 끼고 있지 않은가의 여부이다.  명리학상 살에 관한 것은 700여 가지가 넘고 이 살에 대한 해석이 너무 광범위하고 이것들이 피상담자에게 겁을 주고 돈을 뜯어내는 도구로 많이 악용되기에 필자는 살성을 거의 무시하는 편이나 궁합을 볼 때 원진살은 꼭 살펴보는데, 그 이유는 수 백여 가지 살성 중 그 독소가 가장 강하며 실제 임상에서도 그 폐해를 많이 목격하였기 때문이다. 

원진살이 있는 남녀는 절대 백년해로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는 전생의 원수끼리 만나 서로 원수를 갚기 위해 상대에게 해꼬지를 하기 때문이다. 

원진살은 태어난 날의 지지로 보는데, 쥐날에 태어난 사람과 양날에 태어난 사람이 원진이며, 이와 같이 소와 말, 호랑이와 닭, 토끼와 원숭이, 용과 돼지, 뱀과 개날에 태어난 사람끼리 만났을 때에 원진이 된다. 

궁합을 보러 온 당사자 앞에서 "당신들은 원진이 들었으니 절대 결혼해서는 안된다" 라는 말을 하기는 참으로 괴로운 일이나 필자는 욕을 먹더라도 이 경우 꼭 이야기를 해준다. 이 경우 면전에서 화를 내고 가거나 또는 필자를 믿지 못하고 다른 상담자를 찾아 상담해 보고는 결혼을 강행하고 난 뒤에 훗날 찾아와서 부부 사이의 갈등을 심각하게 필자와 상담하며 때늦은 후회를 하는 이들을 수없이 보아왔다. 

이렇듯 남의 운명을 상담하는 일이 고난의 길이라는 것을 매번 느끼게 된다. 

필자의 고객 중 한 여성분은 예전에 필자에게 결혼날짜를 잡으러 온 일이 있었는바, 당시 필자가 당사자 두 사람 면전에서 '두 사람은 결혼하면 3년을 넘기지 못하고 이혼한다. 절대 결혼해서는 안된다' 라고 하며 택일을 잡아주지 않았다 한다. 면전에서 이런 이야기를 대놓고 하니 신랑 될 사람이 크게 화를 내며 필자에게 심한 욕을 하고 갔다고 한다. 허나 필자는 당시 하두 욕을 많이 먹는 터이기에 별로 개의치 않았는지 특별한 기억은 없었다. 여성분 이야기로는 두 사람이 기분이 상하여 여러 곳의 철학원을 두루 찾았고 그 중 어느 곳에선가 두 사람의 궁합이 '찰떡궁합'이라는 진단에 위로를 받고 '구도원이는 엉터리 점쟁이 놈!' 이라고 성토한 뒤 결혼했건만 불행히도 필자의 진단대로 채 3년이 못 가 깨졌다고 하며 필자 앞에서 "그때 선생님 말씀을 들을걸 그랬어요." 라고 하며 질질 짜며 후회를 한 일도 있었다.

아무튼 궁합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자료제공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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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40 W. Olympic  Blvd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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