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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남편친구와 바람나서 멀리 도망간 여자

2020.02.08


      

           남편친구와 바람나서 멀리 도망간 여자 

 

 50대후반의 남성이 필자의 사무실을 방문하였다. 후줄그레한 차림새에 수염도 까칠하고 표정도 몹시 어두웠다. 필자를 찾아온 이유를 물으니 잠시 쭈빗거리다가 자신의 아내 사주팔자를 좀 보고 싶다고 하며 생년월일시를 말하는데 신축년 을미월 임인일 경술시에 태어난 팔자이다. 임수일간이 미월에 태어나 월지장간에서 을목이 월간 투출하여 상관격 사주팔자이다. 관성과 식상이 많아 신약형사주가 되어 시간경금을 용신으로 해야하는 팔자이다.사주가 무척이나 탁하다. 이는 사주속에 제살 기능이 상실 되었기에 그러하다. 부모는 일지인중 병화인데 인중장생에 있으니 부귀한 부모이나 년간 신금과 시간 경금이 혼잡하니 정처 외에 첩을두고 살았던 분임을 알수 있고, 월간에 을목 상관이 투출한 고로 명예는 없고 단지 부유한 사업가인데 주색으로 망한 분임을 알수있다. 


형제운은 년상 축중계수가 형제인데 인수와 관이 함께있어 모두 부유하며 형제덕이 있는 사주팔자 이다. 남편을보니 월지 미중 기토 인데 축,술,미 삼형이 되어 군인이나 경찰,운동선수 등과 같은 힘을쓰는 강한 직종에 근무하는 남자를 남편으로 맞이하게 된다. 자식운을 보니 월간 을목과 일지 인중 갑목인데 목이 용신이며 희신이고, 일간 임수의 생을 받아 잘되나 시강편인 투출하니 말년에 자식과 동주하지 못하고 자녀의 질환으로 자손 초년기에 고생을 하였음도 알수 있다. 건강은 많은 토가 축술미 삼형되니 위장병에 시달리며 시상경금이 목을 극하니 신경성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재물운을 보면 식신생재격 으로 인목은 지지에 있고 인수가 천간에 있으니 평생 경제적인 문제는 크게 염려 하지않고 사는 팔자이다. 그런데 임인일주 여서 일지에 식신을 깔고있어 생식본능이 발달했고 관이 많아 관살혼잡하니 끼가 많고, 가정생활이 원만하지 못하고 일부종사 하지 못하는 사주팔자이다. 여기에다 월지미토 남편과 일지인은 귀문관살이니 정신질환이 남편에게 오는데 의처증임을 알수있다. 여자사주에 관살혼잡에 식신이 많으니 미모를 갖추었고 많은 남자들의 유혹을 받게 된다. 그런데 최근의  운의 흐름을 보니 운로속에 간합(몰래 숨어서하는 합)이 들어오고 멀리 떠나는 운이 강하게드니 외간 남자와 눈이맞아 남편,자식 다 버리고 멀리 도망가는 명이다.


필자 왈 "아주 미모의 부인을 두셨군요. 하지만 선생님은 오히려 그 미모가 부담 스러웠을 겁니다. 부인에게 다른 사람들이 자꾸 눈길을 주니 그것이 괴로웠을 겁니다. 자식 중에 병약한 자식이 있어 크게 고생하셨겠고, 부인의 아버지 즉 장인 어른은 사업으로 크게 성공 하셨으나 축첩을 많이 하셨던 분이고 결국 주색으로 사업을 망쳤을 겁니다. 부인은 늘 위장병에 시달리셨겠는데 그것은 신경성에 의한 것입니다. 실례되는 이야기 이지만 선생께서는 늘 부인을 의심 하셨겠고 이로인해 다툼이 많았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부인이 진짜로 바람이 나서 멀리 떠나버렸으니 지금 선생의 심정은 무척이나 괴로우실 터인데, 제가 부인의 사주로 유추해 보기에는 아주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미 떠나 버렸고 찾지 못하실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런데 선생께서는 운동쪽 일을 하고 계십니까?" 라고 하니 이양반 멍한 얼굴이되어 한동안 말을 잊지 못하다가  "선생님! 세상에 팔자에 지금 말씀하신 모든 것이 나온단 말입니까? 소름이 다 끼치는군요." 라고 하더니 사연을 이야기한다.


자신이 와이프를 평소에 꼼짝 못하게하고 간섭을 많이 한것은 사실이라 한다. 골프 관련사업을 하면서경제적 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 가정은 유복했지만 자신이 사회 생활을 하면서 바람난 부인네들을 많이 보다보니 특히나 미모인 자신의 부인이 걱정 스러웠다 한다. 더우기 자기부인이 교태가 넘쳐 아무 남자에게나 애교를 부리는 통에 더욱더 걱정이 되어 수시로 불쑥 집에 들어와도 보고 와이프 핸드폰도 수시로 점검해 보기도 했다한다. 하지만 이것은 자신이 의처증이 아니라 실제로 부인이 의심스러웠기 때문 이라고 한다. 끝까지 자신이 의처증 증세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았다. 그 증거로 현실이 그것을 증명해 주지 않느냐는 주장이었다. 아무튼 몇달 전부터 부부 다툼이 심해졌고 부인에게 가벼운 손찌검 까지하는 사태로 번지자 어느날 갑자기 부인이 집을나가 버렸다는 것이다. 


부인이 집을나간 이후 생업도 팽개치고 여기저기 수소문 하고 찾아다니던 와중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자신의 절친한 친구였던 홀아비 모씨와 자주 사람들눈에 만나는것이 목격 되었지만 사람들이 쉬쉬하고 자기 에게만 이야기 해주지않아 자기자신만 몰랐지 자기주위 사람들은 이들의 관계를 벌써부터 알고 있었다고 한다.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지인들이 자신에게 "술 줄이고 집에 더 충실해" 라던가"집사람에게 잘해주고 여행도 같이 좀 다니고 그래"  하는 등의 생뚱 맞게 생각되던말들이 이제서야 알것 같다고 분통을 터트린다. 더욱 두 사람을 용서 못할것은그 친구와는 가정문제도 가끔 상담까지 하는 사이였으니 그 동안 이이의 말을 빌리자면 "죽일년놈이 그동안 나를 얼마나 능멸 하였겠는가?" 하며 이를 부득부득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분해 한들 무슨소용 있는가! 이분은 절대로 이 부인을 생전에 다시 보지못할 것이 운명인데.........

"법사님! 제가 어떻게하면 이들을 찾을수 있는지 제발 알려주세요!” 하며 눈물로 호소하는 이분에게필자는 아무말도 해 줄수 없었다.  다만 잊어 버리라는말밖에.


                        자료제공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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