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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미친 남편 . 바람난 부인

2020.02.12



            미친 남편 . 바람난 부인 

                                                                                                

 예전에 일이다. 30대 후반의 한 여성이 필자를 찾았다. 생년월일시를 물어 사주기둥을 세우고 주역상 쾌(卦)를 짚으니  ‘이지대유’ 의 쾌가 나온다. 이 쾌는  ‘신수가 너무 험악하다. 가까운 사람의 질병 때문에 눈물 흘린다.  터의 이동이 회복의 유일한 길이다’  라고 해석 할수있는 쾌였다.

필자왈  “아주 가까운 사람의 질병 때문에 고통받고 있을 텐데 아주 가까운 사람아라 하면 남편이나 혈육을 의미 하는데 어떤가요?”  라고 한 이 여성 잠깐 놀라는 기색 이더니   “남편 때문에 죽고만 싶어요!”  라고 하며 눈물을 글썽인다.   이분은 제주도 에서 어렵지 않은  집안의 맏딸로 자라 오다가 부두에서 막 노동을 하는 남편을 만나게 되었다.  어릴때 부터 부모 없이 객지를 떠돌며 생활 하는 남편을  이 여인의 부모가 반대함은 당연 했다.  반대 에도 불구하고 둘은 일가 부모, 친척등 하객이 하나도 없는 결혼식을 강행했고  어려움 중에도 두 아들을 낳고 나름 행복 하게 살았다.  가정과 일 밖에 모르는 성실한 남편을 도와 이분도 수산물 가공 공장에 나가 일을 하며 힘을 보탰다.이렇게 여러해를 지내고 나자 어느정도 돈이 모였고 남편은 그토록 꿈에 그리던 작은 어선을 하나 구입하여 어업에 나섰다.   아주 형편없이 작은 배지만 어였한 선주가 된것 이였다.  어선을 구입 하던날 부부는 맥주를 사서 나눠 마시며 자축을 했다. 꿈을 꾸듯이 행복했다 한다.  

그러던 어느날배가 사고를 내는 바람에 졸지에 쫄딱 망하는 불운이 찾아 왔다.  심약한 남편은 이때 크게 상심하고 술에 절어 엉망 진창이 되어 갔다.  전세를 월세로 돌리고 어렵게 생활 하던중 미국에 살고 있던 이종사촌 언니와 연락이 닿았고   LA 외각 에서 큰 그로서리를  하는 언니집에  얹혀 살면서 부부가 함께 언니 가게일을 돕게 되었다.  준비없이  졸지에 서둘러 오게된 이민 이였다.  하지만 와서 생활해 보니 처음의 약속과는 달리 제대로 급여도 주지않고 구박이 무척이나 심했다.  참고참다가 어느날, 사촌 언니와 대판 싸우게 된다.  그동안 있었던 서운했던 이런 저런 일들에  대해 항의 하자 언니는  “물에 빠진놈 건져주니 보따리 내 놓으란 다더니 니가 꼭 그짝 이구나!  이말저말 하기 싫으니  당장 내 집에서 나가!”  라고 하며 소리소리를 질렀다. 

결국 언니 집에서 쫒겨나고 부부는 허름한 Hotel 방을 하나 얻어 임시 거쳐로 삼아야 했다.  눈앞이 깜깜한 현실 이였다.  궁리끝에  입이 떨어지지 않지만  결국 친정엄마 에게 손을 내밀수 밖에 없었고 친정엄마가 부쳐준 다소의 돈으로  Apt 를 얻으려 다녔지만 , 크레딧이 없어서  이곳저곳 에서 거절 당하다가,  한인이 주인인  아주 오래된 아파트 방한칸을 남들보다 훨씬 많은 디파짓을  한 뒤에야  들어 갈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부터 남편이 자꾸 헛소리를 하고 툭하면 옷을 벗고춤을 추기도 하는등 정신이상 증세가 심해 진다는 것이였다.

사정이 이러니 남편은 취직 엄두도 못냈고, 다행이도 이분은 그래도 외모가 곱상 해서인지 아주 고급 일식당에 웨이츄레스로 취직이 되어 수입은 만족할 만한 수준 이여서 혼자의 수입으로 생활비를 충당 할수 있엇다.  이렇게 생활 하던중에  필자와 인연이 닿아 만나게 된 것이였다.  필자가 이분의 집 주소를 물어 풍수상 터의 기운을 풀어보니  ‘병난신고격(病難辛苦格) 터’ 로 진단 되었다.  “어렵더라도  이집에서 당장 다른 곳으로 옮겨야합니다  이곳에 계속 머무시면 남편의 증세는 점점더 심해 질 것입니다”   라는 필자의 말에 “이집도 겨우겨우 얻은 집인데 여기서 나가 어디로 가란 말 입니까?”  라고 하며 울상을 지었다.  거듭거듭 이사 할것을  당부하고  상담을 마쳤고  시간이 한참 지났을때, 이분이 재 방문을 하였다. 전보다 얼굴이 훨씬  편해 보였고  그때와는  달리 화장을 짙게 하여서 인지 훨씬더 예뻐진듯 했다. 와서 하는 말이  “선생님 말씀대로 그때  그집에서 나와서 이사를 했고 신기 하게도 남편의 증세가  훨씬 좋아 졌읍니다.  감사 합니다”  였다.  

그런데 그해의 이들 부부운세를 짚어 보니 여자분의 운 속에 남자가 들어오는 운이 보였다.  남편 때문에 그 고생을 하다가 이제 남편이 정상으로 돌아 오니 이번에는 부인이 문제를 만드는 격이였다.  필자왈  “남편이 회복 되어정상으로 돌아온 것은 축하할 일 이지만 이번에는 부인이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조심 하지 않으면 부부파경을  맞게 될것 입니다.”  라고 하니 얼굴이 빨게지고다소 안절부절 하더니 털어 놓는다,  “일식당 에서 일하다가 연하의 주방장과 친해 졌고 속사정을 털어 놓을 만큼  가깝게 지내다가남편 문제로 속상해 있는 저를 위로해 준 답시고 같이 술을 마시다가 그만 실수를 하게 되었고.  ‘어차피 업질러진물’  이라는 생각에 자꾸  관계를 갖다보니 이제는 서로  떨어질수 없는 사이가 되어  버렸읍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 이였다. 하지만 어쩌랴! 필자는 이 여인이 주방장과 멀리 도망갈  궁리만 하고 있다는 것을  역학상 간파 했던 것이다. 더구나 주방장도 유부남 이니  두 가정에  불행이 닥친 것이다.


                    자료제공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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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40 W. Olympic  Blvd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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