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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인중이 아니라 이마

2020.07.06



             인중이 아니라 이마


 박여사님은 필자를 자주 찾는 단골 고객이다. 하루는 필자를 찾아와서는 한 젊은여성 분의 사진을 한장 꺼내놓고 "선생님 이 아이의 관상좀 봐주세요. 우리 아들놈이 사귀는 아이인데 인중이 너무 짧아서 그게 마음에 걸리는데 어떤가요?" 라고 하신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 하기를 '인중이 길면 장수하고 인중이 짧으면 단명한다.'라고 하는데 이는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처럼 널리 퍼져 있으나 이 처럼 단순하게 판명하는 것은 '선무당이 사람 잡는 격'으로 잘못된 판단이 될수 있기에 관상학상 인중에 대해살펴보기로 하자


인중이란 코와 입사이에있는 패인골을 이야기한다. 인중은 코바로 아랫부분 부터 상부.중부.하부 세부분으로 나누어 보는데 그 길흉은 이세부위의 모양으로 판단한다. 위가좁고 아래가 넓으며 깊고 길며 모양새가 뚜렷한 것을 최고의 상으로 보는데 한의학상 눈.코.입.귀 네곳의 혈이 이곳에 모여있어 급소중의 하나로본다. 인중의 모양이 위가 넓고 아래가 좁아서 \ / 형태의 인중을 지닌자는 성질이 사납고 광폭하여 인생에 풍파가 많은데 '자식이 먼저 죽는상'이라하여 흉상중 흉상에 해당된다. 인중의 모양이 위가넓고 아래가 좁은모양이면서 짧고 윤곽이 흐릿하면 자식이 없거나 적고, 자기자신의 마음이 사악하여 범죄형으로 분류하는데 서양의 '범죄자 인상론'에서도 언급된 바있어 주목된다. 인중의 모양이 비틀어져있고 굽어있는 모양은 분수를 모르고 남의재물을 탐내는 마음이 강해 사기꾼들의 인상에서 이런 인중을 많이 보게된다.


인중이 위아래넓이가 |ㅣ형태로 같고 뚜렷치 못하고 희미하면 장수는 하나 처자식 복이 없어 홀로 외로이 오래오래 장수하는 상이니 말년이 외로운 상이다.

인중이 타인에 비해좁고 주름이가 있는 형태 즉 # 형태이면 신용이 없고 간사하여 자식 복이없다. 이를 간단히 종합해 보면 인중은 깊고 뚜렷하며 위가 좁고 아래가 넓은 모양 이면서 길경우 길한 인상으로 보면 될것이다. 아무튼 박여사님이 들고온 사진에 나오는 여성분의 인중은 필자가 보았을때 특별히 짧아 보이지도 않았고 윤곽이 뚜렷해보여 오히려 길상으로보였다.

또한 생년월일시를 물어서 사주팔자를 세워보니 사주팔자상 수명도 길어서 90세를 넘게 장수 할것으로 판명 되었다. 얼굴도 이쁘게 생기고 정도 많을것 같은 아가씨 였는데 다만 이마가 좁고 뽀족해 보여서 부모덕이 없어 초년 고생이 있을것 같았다. 이마는 그사람의 귀하고 천한것을 나타내며 관운의 유무와 부모덕을 의미한다. 오른쪽 이마는 어머니를 왼쪽이마는 아버지를 의미한다. 따라서 오른쪽 이마가 낮게 눌려 있거나 비뚤어져 있는 사람은 어머니를 먼저 이별 하게되고 왼편이 이런경우 어버지와 먼저 이별하게되는데 양쪽다 이럴경우 조실부모 하게된다. 이마가 높고 주름이 없으면서 둥글면 명예가 높고 장수한다.


이 아가씨의 경우 이마가 좁고 뽀족해 보여서 부모덕은 없으나 다른 모양새가 이를 커버 해주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것 같았다. 이처럼 세세히 살펴본뒤 필자왈 "인중이 문제가 아니라 이마인데 별문제는 없을것 같습니다. 다만 부모복이 없어 보이니 집안이한미한 출신 이어서 아가씨가 마음에 들지 않으시는 것은 아닙니까?" 라고 단도직입 적으로 물으니 박여사님 움찔하는 기색 이더니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사실은 이 아이가 한국에서 온 유학생인데 어려서 부모가 이혼하고 혼자 어렵게 자랐나봐요! 남자도 아니고 여자애가 별풍파를 다 겪고 지냈을테니 그게 영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내가 싫다고 그래도 굳이 인사 한다고 찾아 왔길래 만나보니 인중도 짧아 보이지 뭡니까 그래서 부랴부랴 선생님께 의논 드리려고 찾아 왔습니다." 라고하며 실토(?)를 하신다.


한번 미워 보이면 모든게 미워 보이는 법이다. 가뜩이나 맘에 들지 않는데 인중도 짧아 보이니 이를 트집 잡기위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하셨는데 필자에게 원하는 대답을 듣지못해 영개운치 않은 표정이다. 필자왈 "궁합도 좋게 나오고 아가씨 성정도 착하게 나오니 그냥 결혼 시키세요. 둘이 잘살겁니다. 부모복 없는것이야 이 아가씨의 잘못이 아니지 않습니까?" 라고 하며 박여사님 마음을 달래서 보냈지만 그후 그일이 어찌 진행 되었는지는 이글을 쓰는 이시간 필자도 궁금하다. 재미삼아 옆에있는 이의 인중을 자세히 살펴보고 손거울로 자신의 인중도 나름대로 판정해 보는것도 재미삼아 괜찮을 것같다. 상대의 인중이 흉하게 나왔다고 너무 직설적으로 이야기해서 싸움이 난다면 그건 필자의 책임이 아니니 주의하시기 바란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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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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