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gudowon님의 다른글 더 보기 :: 총 1135
목록 닫기목록닫기 목록 열기목록열기
문화/창작

너무나 안타까운 귀격사주

2023.10.09




              너무나 안타까운 귀격사주


  사주팔자를 보면 그사주가 귀격 사주인지 천격 사주인지를 파악 할수가 있는데 귀격 사주라고 무조건 귀한 인생을 사는것도 아니며 천격 사주라고 평생을 험난하게 사는 것은 아니다 사주의 격이 좋더라도 그사주팔자가 나아가는길(대운)을 잘 만나야 그사주의 격을 화려하게 과시하며 일생을 살수 있지만 대운을 잘못 만나면 아무리 귀격의 영웅 사주를타고 태어 났더라도 그사주의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평생을 회한속에 잠룡으로서 세상에서 뜻을 펼치지 못하고 안타까이 세상을 등지게 된다.


이와는 반대로 사주가 격이 떨어진 천격 사주라도 대운(팔자가 나아가는길)이 좋으며 그런대로 그럭저럭 베교적 괜찮은 일생을 살게된다. 이는 쉽게 설명 하자면 사주팔자를 차에 비유할 경우 벤츠라도 그벤츠가 달릴수 있는 고속도로를 만나지 못하고 비포장의 험난한 산길을 만나면 그차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며 비록 고물차라도 고속도로를 만나면 그나름대로 잘달릴수 있는것과 같은 이치하고 같은 논리이다.


언제인가  여름 더위가 한참이나 기승을 부리던 어느날 오후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젊은분이 필자의 사무실을 방문 하였다. 콧날이 오똑하고 양볼에 살이 적당히 붙었으며 오관이 뚜렷한 귀공자형의 인상을 풍기고 있었으나 어딘지 침울해 보이는 인상을 풍기는 젊은 분이었다. 생년월일시를 물어 사주기둥을 세워보니 기유년 병인월 경신일 경진시가 되었고 운의 흐름은 역행하여 을축 갑자 계해 임술 신유 경신이 되었다. 인월생경금일주라 신약사주일것 같으나 사주의 대부분이 일주를 생조하고 있어 신강사주가 되었다. 만약 월간병화가 없더라면 월지의 인목은 왕성한 금에 의해 파극 되었겠으며 병화 또한 인목의 생조가 없더라면 무력하였을 것이나 약살이 재성에 의해 생조되고 있는 사주팔자이다.


초년운을 살펴보니 갑자대운(13세~22세)은 인목을 보강하므로 만사가 여의하여 좋은 부모와 좋은 환경속에서 학업에 열중 하였을 것이고 두뇌 또한 우수하니 학업의 성취가 높았을 것이며 계해대운(23세~32세)은 병화를 극하나 인목을 생조하므로 학업에 전념하며 승승장구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이사람의 승승장구 하던운이 급변하여 나락의 늪으로 빠지게 되는것은 임술대운(33세~42세)부터라고 보여졌다. 왜냐하면 임술대운은 금기를 왕성 하게하여 이때부터 모든일이 꼬이고 사고가 많이 생기며 패가 망신하게 되는 시련이 시작 되었을 것이라 보여지며 43세부터 52세를 나타내는 신유대운은 더이상 나쁜운이 없을 지경으로 나빠보여 감히 뭐라 언급할수가 없을 정도 이다. 심하면 이때 운명을 마감할수도 있을 정도였다. 필자왈 "어려서 유복한 부모님 만나 학업에 열중 하실수 있었겠고 두뇌가 총명하니 공부도 무척이나 잘하셨을 겁니다. 박학다식형 사주여서 공부의 기간이 무척이나 길게 유지 되셨겠고 승승장구 하셨으리라 믿어 집니다. 허나 선생이 33세 되면서 부터 운이 급변하여 양친부모를 사고로 여의셨겠고 모든일이 매사에 막히고 시비구설 사고가 빈번하여 사방이 모두 막힌 형국 입니다. 이럴때 이운을 극복 할수있는 힘은 투철한 신앙심 외에는 없습니다.  기독교가 됐건 불교가 됐건 종파에 관계없이 종교에 매진 하시는 길외에는 답이 없군요" 라는 말로 상담을 시작하였다.


필자의 감정대로 이분은 유복한 집안의 막내로 출생하였다. 아버지는 사업가 이시고 어머니는 모유명한 여성단체의 회장을 맡을 정도로 승승장구하는 집안의 귀여운 막내아들로 귀하게 자랐으며 두뇌가 총명하여 항시 전교1등의 자리를 차지하며 명문대에 진학하게 되었고 대학을 마친 이후에는 이곳 미국의 최고의 명문대에서 더높은 공부에 매달렸고 그의 장래는 말그대로 전도 양양한 상태였다. 그사이 결혼도 하여 아들,딸 하나씩을 두었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었다 무엇하나 부족할 것이 없는 상태였으나 이분나이 33세가 되면서 모든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부모님이 명절때 시골을 가시다가 교통사고로 두분다 유명을 달리하셨고 어찌된 영문인지 사업체도 모두 부도가 나서 졸지에 이집안은 풍지박살이 나게 되었다. 여기에다 얌전하던 부인마저 바람이 나서 가출을 해버리니 어린 남매를 부양 해야할 처지에다 직장 마저 잃게되어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처하게 되었다. 이모든것이 근래 4~5년이내에 모두 봇물터지듯 생긴 일이어서 도무지 정신을 차릴수 없었다 한다. "선생님 정말 모든것을 졸지에 다 잃어 버렸습니다.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고 콱 죽어 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죽자니 자식 새끼들 때문에 죽지도 못하겠고 어쩌면 좋습니까? 선생님!" 이분의 애절한 질문에 필자가 해줄수 있는 말은 고작 "마음을 가다듬고 종교에 의지하십시요 어린자식들 보아서라도 용기를 내셔야 합니다." 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밖에 할수 없었다. 때를 만나지 못한 한 귀격사주에 얽힌 안타까운 사연이었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좋아요
태그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