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작

넘지 말아야 할 선

2023.11.20




                넘지 말아야 할 선


 사업이나 인간관계에 있어 지나침은 없느니만 못한 결과를 종종 가져온다. 모든 일에는 정도가 있는 것이다. 이 한계점을 넘어설 때 모든 일은 파국을 부른다. S라는 여인이 있었다. 미국에 이민온지 20여년, 숱한 고생 끝에 이제는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고 자녀들도 모두 잘 성장하여 걱정 없는 환경이었다. 다만 한가지 걱정이 있다면 몸과 마음이 편해지면서 불어나는 체중 한가지뿐. 이러한 S여인에게 불행이 닥치기 시작한 것은 몇년 전 부터였다. 


성실했던 남편에게서 조금씩 이상징후가 발견되기 시작했다. 모임을 핑계로 귀가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출장 간다는 핑계, 술 먹어서 운전 못한다는 핑계 등등을 대고 외박하는 횟수가 점차 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성실했던 남편에 대한 믿음으로 의심하지 않았으나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몇 년간 마음이 편치 못하던 차에 지인의 소개로 필자와 상담을 하게 되었다. 이 S부인과 남편의 사주팔자와 다가온 운을 풀어보니 남편의 운 속에 편재와 간합하여 용신을 치는 격이라 정부로 인해 가정을 파괴하는 운이어서 극히 불안해 보였다. 


들어오는 여자는 업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여자로 보였고, 이로 인해 사업도 망조가 들게 생긴 것으로 해석 되었다. 이 남편의 당시 운은 ‘사지곤'의 쾌다. 즉 ‘일성포향 금수개경' 마음이 산란하여 집안을 불안케 하고 자기자신을 사지로 모는 쾌여서 극히 조심해야 하는 시점이며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겨 패가망신 하는 운이었다. 바람둥이 남자의 경우 슬쩍슬쩍 부인 모르게 능수능란하게 재미는 보는 것으로 끝낼 수 있으나, 이 남편의 사주는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어 한번 빠지면 끝장을 보는 아주 위험한 바탕을 가진 사주여서 더욱 걱정이었다. 


당시 이 남편은 거래관계로 알고 지내는 하청업체의 여사장과 불륜에 빠져 있었고 그 관계가 계속되면서 이 여자에게 거래상 많은 혜택을 주었고, 미수금도 점점 쌓여 사업해서 번 돈을 이 거래처 여사장에게 다 갖다 바친 꼴이었다. 내연관계에 있다보니 빚 독촉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고, 미수금이 계속 쌓여가자 더 이상은 안되겠다는 마음에 넌지시 독촉을 해보면 자기와 결혼해서 살자, 이제 ‘자기를 책임져라' 하는 식으로 오히려 회사의 안주인 역할까지 하려는 욕심을 비치는 것이었다. 넘지 않아야 할 선을 넘어 사면초가에 빠진 격이었다. 결국 이 회사는 자금난에 봉착하여 도산하고 말았다. S부인은 그냥 바람만 핀 것이 아니고 사업마저 갖다 바쳐 거지꼴이 된 남편을 도저히 용서하지 못하고 갈라서게 되었다. 사실 남편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필자와 상담 이후 이 부인은 남편의 행적을 캐서 거래처 여사장의 존재를 확인하였고, 남편에게 눈물로 정신 차리라고 호소 하였으나 오히려 남편은 역정만 내고 계속 발뺌만 하다가 결국은 이러한 지경에 이르고 만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숱한 유혹에 노출될 수도 있다. 하지만 도덕률을 떠나서 자신의 환경과 처지상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은 분명히 있는 것이다. 사람이 망조가 들면 ‘눈에 뭐가 씌인다' 는 말이 있듯이 이성적 판단이 흐려지고 자신도 모르게 평소의 자기답지 않은 행동을 하게된다. 위 상담 사례에서 보듯이 성실했던 사람이 갑자기 바뀌어서 자신을 사지로 몰아넣는 행동을 하게 되는것은 무엇 때문일까? 그 조차도 운명 속에 정해져 있는 것일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되는데 물론 위의 경우도 망하는 흉운기에 들어섰기에 일어나는 일이다. ‘운명은 피해갈 수 없기에 미리 알 필요도 없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도 할 수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 미래를 알고저 함은 피흉추길에 있는 것이다. 흉함을 적게하고 길함은 더욱 추구할 때 오는 비를 막을 수는 없지만 우산을 준비하여 몸이 젖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이다. 반대로 기회가 왔을 때 준비가 없으면 그 기회는 흘러 갈 수도 있음이다. 


남녀를 불문하고 사업가들의 경우 가장 주의해야 하는 ‘금단의 열매’가 있으니 사업과 관련하여 인연을 맺게 되는 이성과의 부적절 한 관계이다. 부하 직원과 성적인 부적절한 관계가 되었을 때 업무와 관련하여 사장으로서 그 부하 직원에게 권위를 유지할 수가 없고 그 직원에 대해 적절한 통제를 할 수 없어 업무에 지장을 받게 된다. 거래처 사람과 이런 사적인 부적절한 관계를 맺게 되는 경우 정상적인 업무처리가 되지 않는다. 


필자가 아는 의류소매상을 하는 모 여성은 자바시장에서 아주 유명한 사람인 바 이곳 저곳 의류 도매상의 남자 사장님들과 거래관계로 안면을 튼 뒤 사적으로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유혹하여 술집에서 술을 먹인 뒤 유혹하여 관계를 맺은 뒤에는 이 관계를 이용하여 외상으로 최대한 물건을 매입한 뒤 대금결재 요구가 있으면 그때마다 그냥 몸으로 때우며(?) 외상거래 폭을 점차 키우는 수법으로 유명하다. 거래처 남자 사장이 세게 나올 경우 유부남이면 부인을 찾아가 사실을 폭로하여 가정을 파괴 시키기도 하고, 싱글남인 경우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하여 오히려 합의금을 뜯어내는 악질로 유명하다. 워낙 소문이 나서 장사(?)를 해 먹기가 어려우면 교포들이 많이 사는 이곳 저곳 여러 주 여러 도시를 정기적으로 몇 년 주기로 떠돌며 이짓으로 먹고 산다고 한다. 먹고 사는 방법도 정말 다양하다. 이분에게 돈 떼인 양반들 이제는 정신을 좀 차리셨는지! 쯧쯧쯧……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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