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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 오모씨의 명을 강평하다!

2018.12.17


역술인 오모씨의 명을 강평하다!


  돌아가신 필자의 스승님께서 어떤 이의 사주팔자를 감명한 실 예이다. 감명 대상자는 1940년 10월 17일 (음력) 정오 무렵 태어난 명이다. 고로 사주팔자는 庚辰年 丁亥月 癸亥日 戊午時가 된다. 대운수는 7이고 운로는 戊子.己丑.庚寅.辛卯.壬辰.癸巳.甲午로 흐른다. 이 명식은 스승께서 제자들 교육을 위해 세세히 직접 한 글자 한 글자 짚어가며 초식을 펼쳐 보이신 팔자 풀이이다. 


“癸亥日柱가 무토투간하며 癸日生이 亥月에 출생 戊土(무토)가 시간(時干)에 투출되어있다. 격국은 위정관격(僞正官格)이다. 일주가 강하고 비겁이 많으면 정관으로 용신을 삼아야한다. 재관(財官)운을 만나면 吉하고 인겁(印劫)운을 만나면 만사가 불길하다. 사주에 해(亥)지살이 중중하니 반드시 고향을 떠나 멀리서 살고 있다. 생일에 음착살이 있으니 외삼촌이 있으나 친척이 외롭다. 월간(月干) 정화(丁火)편재는 해수에 충극 당하여 일찍 부친과 이별을 하겠다. 이이의 나이 11세 庚寅(경인)年에 부친은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리다.


년간 경금이 인성인 어머니인데 괴강살이 되어 이이의 모친은 과부팔자이다. 비견이 월지 일지 해해(亥亥) 형살이 있어 형제는 행방불명되어 외로운 처지이다. 행방불명이 아닌 경우 형제가 흉사(凶死)했을 것이다. 사주삼형 신상흔적이니 사주에 해해(亥亥) 삼형살있어 오른쪽 팔과 얼굴에 흉한 화상흉터가 있으리라. (월주 정화가 일주 계수에 극하니 화상이 두렵다) 사주진해(四柱辰亥) 귀문관살이니 사주 년.월.일에 진해(辰亥)가 귀문살되어 정신질환이 두렵고 음독자살을 시도 할수있다. 


유연기처 신경쇠약이니 그의 처로 인하여 신경쇠약을 앓게 된다. 손궁론지 무남무녀 이나 노양압자 일육타자(一育他子)로 백로가 미운오리 새끼를 키우니 남의 자손하나 키우리라! 사주에 천문살이 배치되어 있음에 역술에 통하는 팔자로서 손에 점산(占算)을 쥔 사람이다. 년 주에 정관은 독후 강직한 성품이며 군자(君子)이다. 시간편재 일주겁재는 가산탕진과 불운한 상처(喪妻)있다.


시주양인 중년사망이니 시주(時柱)에 戊土(무토)는 일주계수에 토극수(土剋水)로서 사주전체에 木이 없으므로 중년사망이 두렵다!” 여기까지 풀이하시고는 강론을 접으셨다. 이 사주팔자는 필자의 도반인 오형의 인척 되는 분의 사주팔자로서 이이가 오형에게 특별히 부탁하여 공개적인 스승님의 사주풀이 대상이 된 것이다.소름이 돋도록 스승의 팔자 풀이는 정확했다. 실제로 이 사주팔자의 주인공 오모씨는 11세 나이에 부친을 교통사고로 잃고 홀어머니와 살며 공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건설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비교적 이른 나이인 스물네 살에 결혼해 아내와 행복한 가정생활을 꾸려가던 중 아내의 몸이 워낙 약해 임신한지 6개월 만에 자연유산 되면서 하혈이 멈추질 않아 사망하고 말았다. 

27세의 젊은 나이에 너무도 큰 충격을 받은 오모씨는 아내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며 헛소리까지 하였다. 결국 정신분열증으로 정신병원에서 1년간 요양을 하고 다행히 회복되었다. 부친이 남긴 작은 재산과 보상금으로 근근히 생활해 오던 모친은 아들의 병원비를 감당하면서 힘들게 이 시절을 이겨나갔다. 겨우 회복되어 건축공사장에서 다시 일하게 되었는데 불행이 또 다시 닥쳤다. 공사장에서 보일러 시험도중에 보일러가 터지는 사고가 났고 끓는 물에 얼굴과 오른쪽 팔 그리고 가슴 부분에 화상을 입게 되었다. 팔과 가슴이야 옷을 입어 가린다 해도 흉측하게 된 얼굴은 가릴 수도 없어 흉측한 모습을 안보일수 없었다. 


흉측한 모습에 사람들이 무슨 괴물을 보는 듯이 슬슬 피하니 오모씨도 사람들을 피하게 되어 골방에 처박혀 신세를 한탄하기만 했다. 두 번이나 나쁜 마음을 먹고 자살을 시도 했으나 이마저 실패했고 아들 뒷바라지에 지치고 지친 모친은 어느 날 집을 나간 뒤 소식이 없었다. 친척이라고 외삼촌 한명 뿐인데 오모씨가 그 지경이 되자 인연을 끓고 한 번도 들여다보지 않았다. 세상에 의지가지없는 홀홀단신이 된 오모씨는 자신의 운명을 비관하고 또 비관하던 중 자신의 운명이 왜 이리 비참할까 궁금하여 주역 책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몇 년을 매달려 공부를 했더니 언젠가 문리가 터지기 시작했다. 


챙이 넒은 모자에 앞에 망사를 쳐서 얼굴을 가리고 남의 운명을 한두 명 봐주고 보니 실력 있는 ‘얼굴 없는 도사’로 소문이 입소문으로 퍼져 밥 먹고 사는 데는 큰 문제가 없어졌다. 이러던 어느 날 어둑어둑해지는 저녁 무렵 모자를 눌러 쓰고 마스크를 쓴 채 공원 산책을 나갔는데 3살쯤 되어 보이는 어린 소녀가 혼자 울고 있는 게 보였다. “아가야! 왜 우니?” 물으니 “배고파서 울어! 엉 엉 엉! 아찌! 나 배고파! 엄마가 여기서 기다리라고 했는데 아주 오래 안와!”라고 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아이의 눈이 이상했다. 두둔이 안 보이는 맹인 아기였던 것이다.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오모씨는 아이를 입양하게 되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자 점자로 아이에게 주역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의 나이가 들어 갈수록 자신이 신변이 점점 비관되고 살아가는 것에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중이 제 머리 못 깍 는다.’는 말처럼 자신의 운을 자신이 냉정히 객관화 시켜 보기 어려워 궁리 끝에 먼 친척 되는 동생이 대단히 고수인 선생으로부터 역술을 배우고 있다는 소식에 그 동생에게 간청하여 결국 스승께서 이이의 사주팔자를 감정하게 된 것이다. 평소 다른 이의 사주를 잘 보아주지 않던 스승께서 무슨 생각이신지 이것을 공개적으로 제자들에게 풀이 한바 다소 생소한 일이였다. 소름끼치도록 스승의 감명은 정확했고 안타깝게도 이일이 있고 난 뒤 얼마 뒤 오모씨는 스스로 목숨을 버렸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팔자대로 산다는 것을 처절히 느끼게 해주는 일화였다. 



  자료제공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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