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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25

2017.12.22

여름: 어디에 있으려나 ~(몸을 한바퀴 돌리며 찾는다.)

달빛: 여기 있는데. 내 옆에 있는 여름이가 저 별이야. 네가 더 반짝인다.

여름: 사람 설레게 하는데 선수네요.

달빛: 지금 설레였나? 안 들리는데 두근두근하는 소리.

여름: 처음이네요. 이런 직구.

달빛: 난 사실을 말한거야.

여름: 별희가 웬일로 가을에게 마음이 유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말을 돌린다.)

달빛: 언제 무슨 안 좋은 일이 있었나? 가을이 말로는 부딪쳐서 어쩌구 하던데.

여름: 둘의 첫 만남이 그랬었죠. 비밀로 해 두죠.

달빛: 비밀이라.

여름: 낮에 수영 멋있었어요.

달빛: 여름이 당황하며 놀라는 표정이 많이 웃겼어. 꾹 참고 뛰어 들었지.

여름: 아 그럴 때 그런 포즈가 나오는 구나. 전혀 웃기는 상황이 아니었는데 웃기다고 하는.

달빛: 오늘 많은 경험했는데 마음도 놀라고.

둘은 다정하게 걸으며 달빛은 여름 숙소 앞에서 헤어진다.

여름은 방으로 들어와 잠자리 이불을 편다.

취침 도구를 준비하지 않은 친구들이 있어 여름은 자기의 얇은 이불을 주고 여름은 수건을 방바닥에 깔고 엎드려 손바닥을 얼굴에 대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 창밖을 본다.

조금 전 달빛과 함께 보았던 하늘이 창밖으로 보이는 광경은 반짝이는 별 하나 그 옆에 초승달이 마주보며 여름을 내려보며 반기는 듯 비추이고 있다. 한 여름 밤의 꿈을 꾸듯 여름은 창밖을 보며 스르르 고요함에 잠이 든다.

기상 음악이 싱그런 아침을 알린다. 하나 둘 하품하며 기지개를 한다. 일어나며 자리를 정리한다.

여름이 곁 창문이 열려 있다. 어제 저녁에는 창문이 닫혀 있는 줄 알았는데.

목이 잠겨오며 몸살기가 있는 것 같다.

다른 친구들은 아침 조깅을 나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취침도구를 찾아보는데 보이지 않는다.

몸을 웅크리고 아침햇살을 받는다. 따스함이 얼굴에 와 닿는다.

별희가 오더니 여름에게 아침 먹으러 가자고 한다. 별희에게 먼저 가라고 목매인 소리로 말한다.

별희: 잠이 덜 깼구나. 나 먼저 갈게.

여름이 창밖을 보며 아이들이 아침을 먹기 위해 줄서있는 것을 본다. 봄이와 눈이 마주친다.

창 밖에서 봄이 여름이 있는 곳으로 다가와

봄이: 언니 아침 먹어요. 언니 어디 아파요? 얼굴이 거칠어 보여요.

여름: 지금 막 일어나서 그래. (목잠긴 소리)

봄이: 목이 많이 잠겼어요. 어제 저녁 늦게까지 밤바람 맞은거 맞죠?

여름: (고개를 끄덕이며) 잘 아네. 조금 있다 나갈게.

봄이 따뜻한 국을 갖고 들어온다.

봄이: 언니 이것 좀 먹고 몸 좀 녹여요. 따뜻한 콩나물국이에요. 여름감기는 안 좋다는 속담이 있는데....

여름: 봄이 때문에 그럴 염려는 없겠어.

여름이 시원하게 콩나물국을 마시고 일어난다. 봄이와 함께 밖으로 나간다.

겨울이 둘이 있는 곳으로 오며

겨울: 어제 내가 준 머리빗으로 머리 좀 빗고 나오지 그랬어!~

여름: 아 차 그렇지. (손으로 머리를 만지며 묶으려 한다.)

봄이: 언니는 관심이 없는 것 같아.

겨울: 마음에 안 들었나? 다른 것으로 할 걸 그랬어.

봄이: 그럼 다른 것도 있단 말이야?

여름: 둘이 장단이 잘 맞네. 남 놀리는 재주. 난 피해 주겠습니다. (그곳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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