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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60

2017.12.22

윤영의 집 초인종이 울린다.

윤영은 대문을 연다.

승애의 어머니 찬합을 들고 들어오신다.

승애 어머니: 어유 윤영이 요즘 밥 잘해 먹는가?

윤영: (어머니 찬합통을 풀때에) 감사합니다. 어머니.

어떻게 제가 좋아하는 것 아시고 이렇게 많이 갖고 오셨어요?

승애: 엄마. 웬일이에요. 엄마 나 한테는 이런 거 별로 안 해 주셨는데.

윤영: (손으로 집어 먹는다.) ?! 맛있어요.

엄마: 내가 솜씨는 없어요. 집에서는 이러니, 저러니 말을 많이 듣는데. 윤영이는 좋아하니 나도 좋네.

승애: 엄마 솜씨 아닌 것 같은데요!

엄마: 100% 리얼 내 솜씨란다.

윤영: 어머니 따뜻한 유자차 드릴까요?

엄마: 그려러무나. 언제 유자차를 담구었니?

승애: 윤영이네는 사서 먹어요. 우리집처럼 담궈 먹지 않아요.

엄마: 그럼 내가 언제 담궈줘야 겠구나.

승애: 우리도 사서 먹어요. 엄마.

엄마: 승규가 군입대 한다는구나.

윤영: 씩씩한 남자가 되겠어요!

엄마: (씁쓸한 모습을 지으며) 힘들고 고된 군생활 될텐데. 잘 이겨내야지.

승애: 승규는 잘 이겨낼 거에요. 해병대로 지원한대요?

엄마: 으 응 그렇다는구나. 제일로 힘들다는데.

윤영: 걱정하지 마세요. 어머니. 승규가 생각한 게 있겠죠. 듬직하니 잘할 거에요.

 

승애는 찬혁의 직구로 은근한 줄만 알았었는데 그 날 이후

찬혁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아리송해 한다.

찬혁은 몇해전 캠프 갔을 때 진혁의 장난끼 섞인 투로 승애를 대하는 것에 조금은 불만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그런데 승애의 진혁에게 극찬하는 모습을 보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음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그날 승애에게 사랑의 키스를 하게 되었는데.

사랑 고백을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닌데 하면서 승애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고...

승애에게 전화를 한다.

승애는 찬혁의 전화를 피하게 된다. 일이 먼저라 생각하면서 직장일에 전념하게 된다.

찬혁은 승애의 집 앞에서 승애의 귀가를 기다린다.

승애는 윤영과 함께 지내므로 집에 오지 않음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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