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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87

2018.01.04

윤영: 내가 일 할 때 잘 도와주셔.

승애: 이거 내 생각인데. 혹시나 한다. 찬혁선배랑 너를 어떻게 ...

윤영: 얘 그런 소리 아예 하지를 말어. 어떻게 찬혁선배랑 나를 엮을.

승애: 아냐 , 아냐. 알았어. 하두 맘이 잘 맞아서 그랬지.

나 얼른 채비해야 돼. 가방이 어디 있지~~.

윤영: 여기 있다.

승애: 누님 저는 먼저 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인혁: 다들 수고 많았어. 많이 도움이 되었어. 어르신분들도 좋아하시고 흐뭇해 하셔.

자주 이렇게 했으면 좋겠어.

찬혁: 진혁이는 언제까지 시간이 되지?

진혁: 오후시간됩니다.

찬혁: 그럼 나랑 같이 가. 윤영이도.

승애와 손 흔들며 배웅한다.

 

몇일이 지난 후

찬혁과 승애 둘만의 언약식을 하려고 한다.

찬혁은 승애에게 언약식에 입을 드레스를 맞추러 가자고 한다.

오후에 만나자고 약속을 하고 양로건축센터에 있다.

승애는 조금 일찍 도착해서 기다린다. 찬혁은 전화를 한다.

지금 떠난다 하며 조금 늦을 수도 있으니 먼저 입어보라며.

승애는 옷을 돌아보며 어떤옷을 입을지 먼저 거울에 비추어 본다.

 

윤영이는 인혁의 부탁으로 보컬팀과 함께 양로센터에 오게 되었다.

저녁때까지 시간이 있어 산책로를 걷는다.

옆길가에 냇가가 살얼음으로 덮여있다.

햇볕은 따스하게 비추인다. 산 언덕길을 오르며 언덕 길가 옆으로 넓게 펼쳐진 논밭을 본다.

뒤에서 진혁이 부르는 소리에 몸을 돌리려는데 눈이 녹아 질척질척하다. 신발이 무겁다.

발을 옮기려는데 미끄러진다. 옆 언덕길로 엎어지면서 뒹굴게 된다.

진혁이 놀라 옆길로 뛰어간다. 윤영은 무엇이라도 잡고 싶었는데 갈대들이 하늘거리며 뒹그는 윤영을 막으려고 애쓴다. 윤영은 그 갈대들의 막음에도 불구하고 갈대들을 헤치고 풍덩 살얼음을 깨뜨리고 만다.

진혁은 살얼음속으로 들어간 윤영을 보고는 입고 있던 외투를 벗어 던지고 윤영을 뒤따라 풍덩 들어간다.

차가운 얼음물이 얼굴을 때린다. 윤영은 갑자기 차가운 얼음물 때문인지 아무런 기척이 없다.

진혁은 물에 젖은 옷으로 무겁기만 한 윤영을 간신히 안고 웅덩이 밖으로 나온다.

윤영을 심폐술로 호흡을 살리려 한다.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넷, ----

인공호흡을 한다.

휴우 윤영은 숨을 내쉰다. 추운 물기로 얼굴이 창백하다. 윤영의 젖은 옷을 풀고 진혁의 외투로 둘둘 감는다.

윤영을 업고 뛰어 집에 들어간다.

윤영이 업혀 들어오는 것을 본 찬혁이 놀라 다급히 방문을 열고 진혁을 돕는다.

진혁: 옷이 필요해. 다 젖었어.

찬혁: 알았어. 누나 부를게.

진혁은 이불을 덮어주며 수건으로 젖은 머리를 닦는다.

인혁이 옷가지를 들고 들어오며

인혁: 내가 할게. 아유 어떡하다가 이렇게 됐어. 가여워서 어떡하나. 쯧쯧.

마른 옷으로 갈아입히고 머리도 드라이로 말리고 차가운 물기를 다 없앤 후

안심하고 휴우 한숨을 내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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