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kunkang님의 다른글 더 보기 :: 총 242
목록 닫기목록닫기 목록 열기목록열기
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91

2018.01.08

초인종이 울린다.

엄마는 문을 열어주며 진혁을 반긴다.

엄마: 진혁아 오랜만이다. 우리 온 줄 알고 왔구나.

진혁: 건강해 보이십니다. 활짝 피셨어요. 20년은 젊어 보이세요.

아빠: 어서 오거라. 아직도 친구로 지내는구나.

윤영: 친구를 벗어나야죠. 이제 우리.

진혁: 오늘 무슨 날인가?~~~(윤영이 화사하니 드레스를 입고 있어서.)

진혁은 찬찬히 윤영을 본다. 조금은 놀란듯하다. 찬란히 빛나 보이는 윤영이다.

활짝 웃는 윤영이 춤을 추는 것 같이 사뿐사뿐 자신에게 다가온다.

윤영: 진혁아! (멈짓 서있는 진혁을 부른다.)

진혁: 자신의 눈동자에 가득 메운 윤영을 보며) 윤영이 맞니?

윤영: 그래 나야. 잘 왔어. 그렇잖아도 엄마 아빠와 함께 저녁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같이 가자.

엄마: 진혁이 거기 서 있으니 좋은데. 잠깐만 사진 한 번 찍자. ‘찰칵

윤영과 진혁이 엄마 말씀에 놀라 돌아보는 순간 엄마는 사진기를 누른다.

아빠: 여보. 갑자기 왜 그러오.

엄마: 예쁘잖아요? 이봐요. 잘 어울리잖아요! (사진 찍은 것을 보여준다.)

아빠: 좋아 보이기는 하네.

윤영: 엄마 아빠! 진혁이도 왔는데 저녁 먹으러 근사한데로 가요.

맛있는 밥 사 주세요.

아빠: 그래 그러자구나.

윤영: 나 옷 갈아입고 나올게요.

진혁은 어리둥절하다. 그간 발견하지 못했던 윤영의 모습이 눈에 가득하다.

엄마: 진혁이는 요즘 많이 바쁜가?

점점 더 의젓하게 보이는 게 우리 윤영이를 부탁해도 걱정 없겠어.

내 맘이 든든하겠어.

아빠: 여보 그렇게 밀어붙이면 어떡하우. 부담되게.

진혁아 아들같아 그러는 것이니 맘에 두지 말거라.

진혁: 괜찮습니다. 제가 잘 알죠. 저도 윤영이 다른 사람에게 맡기기는 싫습니다.

아빠: 오호 그런가?

윤영: (방에서 나오며) 아빠 엄마 배고파요. 어서 가요.

엄마: 우리 진혁이 좋아하는 양식으로 할까?

윤영: . 아주 맛있게 하는 레스토랑 있어요. 그러고 보니 진혁이와는 처음으로 양식하는 것 같아.

 

찬혁은 승애의 고향집 얘기 후로 승애의 그 고향집을 알아본다.

자신이 어릴적 잠깐 있었던 그 곳을 돌아보며 집 지을 땅을 물색한다.

그리고는 설계에 들어간다.

승애는 회사일에 전념하며 바쁘게 지낸다.

찬혁이 어느날 회사에서 승애와 만난다.

찬혁: 승애씨 나와 같이 갈 곳이 있어요.

승애: 들은 척 만척한다. 강대리에게 일에 관해 물어본다.

강대리: 승애씨 못 들었어요? 찬혁씨(자기 동생이지만 ) 말하는 것?

승애: 그때서야- 네에 급한 것이 있어서요. 저어 뭐라고 하셨죠?

찬혁: 일 마치고 나와요.

강대리: 나한테 뭐 물어봤지?

승애: 네 대리님. 이 계산이 조금 안 맞는 것 같아요. 좀 살펴봐 주세요.

이것인데요.(서류를 들고 강대리에게 간다.)

찬혁: 승애 바쁘게 왔다갔다 하며 자신에게 무관심해 하는 것을 보면서- “나 밖에서 기다릴게.”

강대리는 찬혁의 말을 듣고는 승애가 보여주는 서류를 받으며

승애씨 이건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어서 가봐. 급한 일 인거 같아.”

승애: 서류를 강대리에게 주고는 가방과 옷을 챙기며 나간다.

문밖에 서 있는 찬혁을 그냥 지나치며 계단을 내려간다.

찬혁: 한 승애! 왜 그래?

승애: 뿌리치며 뛰어 계단을 내려간다.

찬혁은 승애를 뒤따라 뛰어 내려간다. 회사 밖으로 나와 승애를 붙잡으며

찬혁: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승애: (그날 약속한 것을 잊은 채 아무런 사과의 말도 변명도 하지 않는 찬혁이 야속하다.)

됐어요. 아무렇지도 않은 걸 보니.

좋아요
태그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