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ekunkang님의 다른글 더 보기 :: 총 242
목록 닫기목록닫기 목록 열기목록열기
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21

2017.12.15

내가 왜 이러지? - 진혁은 옛날부터 윤영이를 좋아했는데 뭘.”

진혁의 가을 콘서트

무대 위에 동그란 조명이 비추인다.

승애는 무대위의 마지막 스태이지 노래가 시작하기 바로 전에 홀 문을 살그머니 열면서 들어와 뒷좌석으로 가서 앉는다.

*** ~~~ 내가 살아 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 ~ ~

~~~ - 아 영원히 변치 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에 내밀어 밝혀 주~~~~^^^~`

(맑고 쾌청하면서도 강렬한 테너 음성이 울려 퍼진다. 청중들은 아쉬움에 환호하며 박수로 갈채를 보내고 무대의 조명은 사라진다. 진혁 무대 뒤로 가서 관계자와 악수를 나누고 친구(건축과)와 잠시 얘기한 후 의상실로 갈려고 나온다.

승애는 하얀 미니 원피스 위에 핑크 자켓을 입고 조금은 불편해 보이는 힐을 신고 (흑장미)장미에 안개꽃이 덮힌 꽃다발을 가슴에 안고 그 홀을 나와 두리번 두리번 어딘가를 찾는듯이 서성인다.

(전날 윤영이 승애를 데리고 백화점으로 가 옷을 고르며 나 이번이 아주 중요한 연주라는것 너 알지! 유학가기에 꼭 필요한 기회라는것 말이야. 아주 멋진 휘날래 되는 날인데 네가 꼭 와주었으면 해. 나는 연한 핑크 드레스로 맞추었으니 너는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에게 축하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유학을 가게 되면 아마 이것이 마지막 연주가 될것 같기도 하여 네가 꼭 와주었으면 한다. 정말이지 안 오면 친구가 아니야!....” 옷을 승애에게 맞추며 함박웃음을 머금은다.)----

마지막 스태이지가 끝나고 승애는 복도로 나와서 서성이고 있는데

무대로 들어가는 문이 열리면서 찬혁이 나오고 서성이는 승애를 보며

찬혁: 승애씨 어디 찾는것 같은데 내가 도와드릴까요?”

승애는 다른곳을 살피며 저 여기 의상실이 어딘지요?”

찬혁: 저기 내가 나온 맞은편. 난 저쪽에 볼일이 있어서.

찬혁은 승애에게 의상실을 알려주고는 가던길로 가려다 다시 돌아온다,

진혁은 무대쪽 문을 열고 나오는데 문 건너편 앞 쪽에서 꽃다발을 안고 서성이는 승애를 보고는 자기를 찾는 줄 알아 얼른 승애에게 다가가며

진혁: “! 뭐 이렇게 근사한 꽃다발까지.(꽃다발을 받으려고 손을 내미는 순간)

홀 문이 활짝 열리면서 관객들이 나오며 진혁에게로 우르르 몰려든다. 그들로 인하여 승애는 발을 헛디디게 되어 넘어지려고 한다.

뒤로 자빠지며 아슬아슬 바닥에 꽈당 머리가 닿으려는 순간

찬혁과 진혁이 얼른 뛰어와 승애를 잡으려고 한다. 엉겹결에 손바닥으로 승애의 머리 뒤통수에 대면서 꽈당을 면하게 한 찬혁. 꽃다발을 사이에 두고 승애는 또 한번의 아슬한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가까이서 눈을 마주 치게 된다. 장미의 은은한 향기를 맡으며 찬혁은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까만 눈동자는 강렬하게 반짝이고 있다.

언제 봤었던 눈빛인데! ~~~~~”(승애는 눈을 꼭 감으며 고개를 돌린다)

이런 장면을 어떨결에 보게 된 진혁은 

진혁: 오늘 무슨 날인가? 내 콘서트 인데.  

찬혁: 진혁아 이거 받아.(꽃다발을 진혁에게 던진다.) 윤영이 나오며 이 광경을 본다.

윤영: “어머 승애야! 어떻게 된 거야? 괜찮니?

승애: 엉거주춤 자세를 일으키며 ~ 머리결을 다듬으며 당황하듯이 괜찮아

윤영: (황급히 진혁의 옷을 털어주며)진혁 괜찮아? (진혁의 서있는 모습을 보며).. 참 잘 어울린다..

진혁: ??? !!! 뭐가

찬혁: 옆 에 서서 지켜본다.

좋아요
태그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