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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11

2017.12.15

다음날 겨울은 여름의 책상으로 오더니 커다란 종이를 여름앞에 보이며

겨울:( 연필로 살짝 노트를 토닥치면서 적어보라는 시늉을 한다.)

여름: 그런 겨울의 행동을 보고 당황스러워 또 말문이 막혀온다. 정적이 흐른다.

부장 선생님이 들어 오신다. 왠지 조용하고 싸한 분위기를 파악하시고 겨울에게 의자를 건네며 여름과 마주 볼 수 있도록 앉으라 하신다. 부장님 미소로 둘의 어깨를 다독여 주시며 말씀하신다.

부장 선생님 : “ 이제 회장 부회장이 되었으니 서로 마음을 터놓고 잘 계획하여 좋은 일 많이 하도록 하자. 재미있고 보람된 학창시절 학업 생활이 되도록 이끌어 가야지.”

겨울. 여름: . 선생님.

겨울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교실을 나간다.

여름은 교실을 정리하며 책을 들고 도서실로 향한다.

도서실에서 책을 고르고 나오는데 가을이가 허겁지겁 달려온다.

가을 : “겨울이가 의논 할 일이 있으니 학교 앞 제과점 빵집 (까페)에서 만나자고 하는데? 꼭 가봐.”한다.

여름 : ( 생각하기를) “조금 전에 교실에서 하면 될 것을. 제과점에서 하면 더 좋은가?!” 하면서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가을에게 말하려 했는데 가을이 저만치 달려가고 있다. 여름은 천천히 정문을 나선다. 그 제과점 앞에서 한참을 서서 기다리다 혹시나 하고 제과점 안을 들여다본다.

시간이 많이 흘렀다.

여름 : “헛걸음 했어. 내가 잘 못 들었나? 왜 안 오는 거야. 나도 한가한 사람은 아니라고혼잣말하며 집으로 갈려고 제과점 층계를 내려오는데.

어디선가 휙 튀어 나타난다. 아무래도 누군가가 뒤에서 밀어 낸 것 같았다.

머슥하게 머리를 만지며

겨울 : “뭘 좀 알아 볼 것이 있어서 들렀다 오느냐 좀 늦었어. 몇 시에 만나자고 시간을 정확하게 말하진 않 았으니 늦은 건 아닐 테고.” 한다.

그 말에 장난기 섞인 심성이 엿보여 여름은 불쾌함을 표현하며 뒤 돌아선다.

여름: 내가 한가해 보였구나? 이러는 줄 알았으면 빵이라도 실컷 먹을걸.

겨울 : “ 빵 사줄까? ”

여름: 언제부터 그렇게 나를

겨울: 우리 어디 같이 갈 곳이 있어여름의 팔을 잡아당기며 버스에 오른다.

여름 당황스러워 하며 버스를 탄다. 잠시 아무 말이 없이 조용히 서 있다. 몇 정거장이 지나자

겨울 : “가을이와 친구들이 장난 좀 쳤다.” 조금 전에 가을이 나한테 와서 말하며 네가 기다린다고 알려 주 며 가을이 한테 끌러 왔어.” ‘피식웃으며 얼버무리려 한다.

여름은 어이없어 한다.

여름 : ( 속으로 생각하기를) ‘혹시 아이들과 내 편지를 돌려보며 나를 놀려대지는 않았나?’ 하며 그 애들이 짖굿은 오해를 한 건 아닌지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고개를 가로 저으며 억지로 조심스레 말을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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