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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Slow life

2019.10.18

친구들과 일박이일 짧은 캠핑일정으로 예술사랑을

다시 찾았다

캠핑장 곳곳에 더 많은 수고와 노고가 묻어나오고 

새로운 부대시설들도 반짝거리며 유쾌한 손님들을 기쁘게

맞이한다


부엌으로부터의 일탈을 꿈꾸던 줌마렐라들은

에어컨 키치넷 욕실완비된  스윗룸을 차지하곤

이른 오후부터 바로 부엌에 들러붙어 식사준비에

부산해진다


맨땅에 심겨져 이제는 숲을 이루는 곳곳을 둘러보며

작가의 영혼으로 말걸어오는 작품들과

그를 품은 자연의 소리에 힘들었던 마음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는다


오래되었으나 늙지않는 영혼들이다

그곳의 길잡이 터줏대감 견공들 룰루롸 랄라처럼


늦가을 수북히 쌓이기 시작할 뽕나무 낙엽태우는 

냄새맡으러 가야겠다

이 도시에서 떨어진 마음의 낙엽들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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