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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빈첸초 벨리니의 고향, 카타니아-2

2018.03.28


카타니아  - 2

 


내부에는 성 아가타의 유물, 콜베 신부를 그린 성화, 빈첸초 벨리니의 무덤 등이 있다.



 


콜베 신부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다른 포로를 살리기 위해 대신 독극물 주사를 맞고 세상을 떠난 순교자다.





성 아가타는 카타니아에서 3세기경에 태어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이유로 박해 받고 화형 당한 성인이다.





대성당 지하에는 그녀의 유물이 안치돼 있고 정원에는 십자가를 든 성 아가타의 동상이 있다.





매 년 2 5일에 열리는 성 아가타 축제는 카타니아 최고의 축제다.





두오모 광장에는 카타니아의 상징인 코끼리 분수(Fontana della Elefante)가 세워져 있다.





코끼리는 용암석을 깍아 만는 것이고 고대 이집트의 오벨리스크는 이집트에서 직접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전설에 의하면 오래 전 에트나 산 기슭에는 작은 크기의 코끼리 무리들이 살았다고 한다.





코끼리는 승리의 상징이자 화산 폭발에서 보호를 받기 위한 부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광장에는 성 아가타 성당 외에도 시청사, 치에리시 궁전, 두오모 카페, 약국 그리고 담배가게가 있다.





드디어 벨리니 대극장(Teatro Massimo Bellini)에 도착했다.





워싱톤에서 왔다고 하니 대극장 직원이 특별히 안내를 해준다.





좌석은 1200, 오페라를 관람하려면 17유로-88유로의 다양한 좌석표를 구입해야 한다.





직원이 엄지를 튕기니 그 작은 소리가 극장 안으로 웅장하게 퍼져나갔다.

최고의 음향 시스템을 갖춘 홀에서 노래 부르는 것은 모든 가수들의 꿈일 것이다.





*베냐미노 질리와 마리아 칼라스도 이곳에서 공연하는 것을 매우 행복해 했다고 한다.





1890, 대극장 개관기념 공연으로는 벨리니 최고의 걸작 노르마가 공연됐으며..




 

벨리니 탄생 150주년을 기념한 1951년에도 마리아 칼라스가 초청되어 노르마를 불렀다.

극장 안에는 설계자인 '카를로 사다'와 인테리어 디자인을 한 두 사람의 얼굴 동상이 세워져 있다.





18351 24, 벨리니의 마지막 오페라인 청교도가 파리에서 초연됐다.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을 기립 박수를 치며 손수건을 꺼내 흔들기 시작했다.





콧대 높은 파리지앵들이 벨리니에게 보내는 환호는 엄청난 것이었다.





*당시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벨리니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황금빛 곱슬머리, 넓은 이마, 파란 눈, 오똑한 코, 균형 잡힌 입, 둥근 턱을 가진 벨리니는

키도 크고 날씬하여 어떠한 움직임에도 우아한 기품이 느껴진다.

하지만 환하게 빛나는 그의 얼굴에서는 때때로 고통의 표정이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몇 개월 후 하이네는 파리의 한 살롱에서 벨리니를 다시 만났다.

벨리니, 너는 네가 가진 그 천재성 때문에 모차르트와 라파엘로처럼 일찍 세상을 떠날지도 몰라”
물론 농담이었다
.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예감은 적중하고 말았다.

벨리니는 1835 9 23파리 근처 퓌토(Puteaux)에서 만성 장질환으로 숨을 거두었다.

그의 시신은 파리의 페르 라 세즈 묘지에 묻혔다가, 1876 년에 카타니아 대성당으로 옮겨졌다.


 

 

 *그는 11개의 '불멸의 오페라 작품'들을 세상에 남겼다.



굴, 사진: 곽노은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0&v=DDax8rSE8I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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