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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빈첸초 벨리니의 고향, 카타니아-1

2018.03.28


카타니아  - 1
 

  Catania - 1


33세 젊은나이에 세상을 떠난 작곡가, 빈첸초 벨리니(Vincenzo Bellini).


모든 오페라 중에서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는 거의 그의 작품들 속에 등장한다.


몽유병 여인에서의 아! 믿을 수 없어(Ah! Non credea mirarti), 청교도에서의 그 음성(Qui la voce),


그리고 노르마에서의 정결한 여신(Casta Diva)을 들으면 감동의 물결은 어느새 듣는 이들의 가슴을 친다.


벨리니의 음악을 사랑하는 나는 설레는 가슴을 안고 카타니아(Catania)에 도착했다.


그가 태어 나고 자랐으며, 유해가 묻혀 있는 도시가 바로 카타니아이기 때문이다.


1801 년에 출생한 벨리니는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지닌 아이였다.


태어난지 18 개월 만에 그는 오페라 아리아를 부를 수 있었다고 한다.


2살 때는 음악이론을 3 살 때는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6살이 되자 작곡을 시작했다.


벨리니가 고향을 떠나 나폴리 음악원으로 떠난 시기는 그가 18세가 되던 1819.


1827년에는 밀라노의 스칼라 극장에서 그의 세 번째 오페라 해적(Il Pirata)을 공연하여 대성공을 거둔다.
해적은 당시 최고의 대본작가였던 펠리스 로마니(Felice Romani)를 만나 함께 작업한 작품이다.


이후에도 그는 로마니와 함께 여러 개의 오페라를 작곡하여 세상에 내놓았다
.


호텔에서 나오니 나타난 것은 벨리니 광장이다
.


광장에 세워진 그의 좌상 아래로는 노르마 등 오페라 주인공들의 조각상들이 둘러져 있다.


광장 앞으로는 기원전 2세기에 용암석으로 지은 고대 로마 극장(Anfiteatro romano) 유적이 보인다.


원래는 1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극장이었으나 현재는 광장 지하에 모두 묻혀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콜로세움 그리고 베로나(아레나) 다음으로 큰 극장이었다고 한다.


수많은 사람들의 박수 소리가 들렸을 이곳에 지금은 집없는 고양이들만 몇 마리 보인다.


벨리니 정원(Giardino Bellini)은 시민들의 휴식처로 유명한 곳이다.


벨리니의 흉상 뒤로는 이탈리아 국기가 펄럭이고 두 개의 큰 야자수 나무가 보인다.


정원 바로 앞에는 1897년에 오픈한 사비아(Savia)라는 유명한 제과점이 있다.


이곳에서 파는 소고기 파테(Pate di Carne) 또는 시금치 파테는 기가 막힐 정도로 맜있다.


한 개에 2유로하는 파테와 아란치니(Arancine)를 사려는 사람들로 상점 안은 온통 북새통이다.


*세상에서 가장 맜있는 익스프레소 커피도 이탈리아에서는 보통 1유로-1.5 유로면 음미할 수 있다.


하지만 카타니아에서는 80센트만 받는 카페도 많다.


우르시노 성(Castello Ursino) 13세기에 요새같이 단단하게 지은 성채다.


내부는 현재 시립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박물관에는 중세에 만들어진 시의 중요한 소장품과 카타리나 출신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성 니콜라스 베네딕토 수도원도 카타니아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관광지이다.



수도원의 해시계는 오래전에 만든 것이지만 지금도 단 몇 분만 틀릴 정도로 시간이 정확하다.


현재 수도원 내부는 카타니아 대학 건물로도 사용된다.


카타니아 수산시장(La Pescheria)은 사람사는 향내가 물씬 나는 곳이다.


이곳에는 새벽에 문을 여는 고기, 과일, 야채 파는 상점의 사람들이 가장 부지런하다.


그러나 아침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어시장으로 모여든다.


이곳이 북새통을 이루는 것은 오징어, 황새치 등 싱싱한 생선을 구입하려는 사람들과..


그 재미있는 광경을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이다.


특이한 것은 생선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여인들 보다는 남자들이 더 많은 것이었다.


미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이기에 3일동안 아침마다 어시장을 찾았다.


카타니아 수산시장은 이탈리아에서는 가장 오래된 생선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카타니아 두오모는 성 아가타에게 바쳐진 성당으로 성 아가타 성당(Cattedrale di Sant'Agata)으로 불리기도 한다.


11세기부터 존재해 있던 성당은 17세기에 대지진으로 파괴된 후 1736년 바로크 양식으로 다시 건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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