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전화를 하며 걷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장소로 이용되는 매우 낭만적인 곳이다. 13세기부터 건축하기 시작해 17세기에 르네상스 양식으로 개조된 견고한 요새다.
당시에는 뷔르츠부르크 주교의 관저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곳은 기원전 1,000년 전부터 켈트족의 성채가 있던 매우 역사적인 곳이라고 한다.
요새 아래로는 포도밭이 있고 아름다운 마인강이 흐르고 있다.
마인강 너머로 보이는 뷔르츠부르크의 풍경은 고색창연하다.
알테 마인교 뒤로 보이는 교회는 마리엔카펠레 교회(Marienkapelle).
14세기에 지어진 건축물로 마르크트 광장에 세워져 있다.
요새에서 내려와 알테 마인교를 건너면 왼쪽으로 레스토랑 ”Alte Mainmuhle”이 나온다.
화이트 와인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맛있다는 프랑켄 와인(Franken Wein)을 시음할 수 있는 곳이다. 다리 위에서 프랑켄 와인을 한 잔 마시니 세상의 모든 시름을 잊게 된다.
여행은 망각(Oblivion)의 세계로 들어 가는 것인가?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반도네온(Bandoneon) 연주가 뷔르츠부르크를 울린다.
글, 사진: 곽노은
모든 인간의 행위에는 망각이 필요하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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