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고도 923미터(3,028피트)에 위치한 ‘미텐발트(Mittenwald)’.
알프스 북쪽 ‘카르벤델(Karwendel)‘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예쁜마을이다.
미텐발트는 “숲 속 한가운데” 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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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집들은 아름다운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다.
이곳에도..
저곳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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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아래 화분에는 예쁜꽃들이 피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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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를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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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뒤로 보이는 것은 2,749미터(9,019 피트) 높이의 카르벤델산.
여행자들은 미텐발트 역에 내리면서부터 탄성을 지를 수 밖에 없다.
알프스의 수려한 산맥이 마을 전체를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잘 알려지지 않은 독일에 숨겨진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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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로 들어 가면 도랑물이 흐르는 수로도 시원스럽게 보이고,
화려하지 않게 그려진 프레스코화는 여행자의 마음을 푸근하게 감싼다.
![]() 이곳에서 며칠을 지낸다면 온 몸과 마음이 맑아지겠지.
마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성 페테르 파울 성당(Kirche St. Peter und Paul)‘.
1,738년 ~ 1,740년 에 걸쳐 지어진 ‘로로코(Rococo)‘ 양식의 건축물이다.
안으로 들어 가면 고풍스런 천장화가 가장 먼저 눈에 띄고,
![]() * 소박할 것으로 예상했던 예배당은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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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앞에는 바이올린 장인이었던 '마티아스 클로츠(Denkmal Mathias Klotz)‘의 동상이 서있다.
마티아스 클로츠는 독일 바이올린 제작의 아버지로 불리는 전설적인 인물.
그로 인해 생긴 ‘바이올린 제작 박물관(Violin Making Museum)’도 이마을에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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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는 독일에서는 유일한 바이올린 제작학교다.
http://www.instrument-making-school.eu/ (바이올린 제작학교 정보)
마을의 중심가는 '오버마르크트(Obermarkt)' 거리. ![]() 기념품 가게와 옷가게,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는 곳이다.
![]() 아름다운 풍경에 빠져 천천히 거닐다가 발견한 마을의 묘지.
![]() 묘지 멀리 카르벤델산이 위풍스럽게 서있다.
![]() 묘지 관리인은 흙을 실어 나르며 묘지를 가꾸고 있다.
잘 가꾸어진 묘지는 보기만 해도 평온한데..
![]() 영혼 떠난 육신이 아름다운 꽃동산에 뭍힌 것은 행복이리라.
떠난 사람을 기억하는 가족들이 자주 이곳을 찿아줄테니.
![]() 묘지 앞에서, 우리가 떠날 마지막여행을 생각해 본다.
글, 사진: 곽노은
그리움을 아는 이만이 나의 고뇌를 알고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 *표시의 이미지는 구글에서 가져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