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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nque Terre 베르나차 Vernazza ![]() 마을이 너무 아름다워 장대비가 질투한걸까? ![]() *2011년 10월 25일, 친퀘테레에 대규모의 홍수가 밀어 닥쳤다. ![]() *토네이도와 함께 쏟아져 내린 장대비는 100개 이상의 엄청난 산사태를 일으킨다. ![]() *친퀘테레의 5개 마을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베르나차와 몬테로소 알 마레. ![]() 한달이 지나서야 진흙에 파묻혔던 큰 길이 복구됐다. ![]() *베르나차의 피해액은 1억 800만 유로, 사망자는 모두 3명이었다. ![]() 2012년부터 다시 관광객을 받기 시작한 베르나차. ![]() *마나놀라 이상으로 기막히게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 친퀘테레에서는 몬테로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마을. ![]() *둥글게 생긴 ‘도리아(Doria)의 탑’은 해적의 침입을 감시하기 위해 15세기에 건설됐다. ![]() ‘산타 마르게리타 성당’은 11-12세기 사이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은 성당이다. ![]() 정식 명칭은 산타 마르게리타 안티오키아 성당(La chiesa di Santa Margherita d’Antiochia). ![]() 예배당은 100명 정도가 미사를 드릴 수 있는 아담한 크기다. ![]() 제단에는 17세기, 안톤 마리아 마랄리아노(Anton Maria Maragliano)가 제작한 십자가가 있다. 마랄리아노는 제노바 태생의 조각가로 리구리아 지역에서 많은 작품활동을 한 조각가이다. ![]() 뒷 문 위로는 작은 파이프오르간이 하나 보인다. ![]() 한 쪽 벽에는 촛불과 기도하는 장소가 있고, 예수님 나무상이 옆에 세워져 있다. ![]() 예배당에는 스테인드글라스는 없는 대신 창문 밖으로 보이는 경치가 평화스럽다. ![]() 성당의 종탑은 나무로 만든 것으로 1750년에 세워진 것이다. ![]() 성당에서 오른쪽으로 나와 북쪽 방향으로 걸어 가니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 다시 마을을 보니 성당 뒤로 보이는 베르나차의 풍경이 장관이다. ![]() 베르나차의 유명한 식당으로는 ‘Trattoria Gianni Franzi’와 ‘Il Ristorante-Pizzeria Vulnetia’가 있다. ![]() 이곳의 안쵸비 토속음식(Tegame Vernazza)과 신선한 튀김 요리(Fritto mierto fresco)는 최고다. ![]() 유럽산 멸치로 알려진 안쵸비(Anchovies)는 이탈리아에서는 안추게(Accuighe)라 부른다. ![]() 바다에 빛을 비추고 잡는 안추게는 매일 아침 항구에서 주민들을 기다린다. ![]() 어부들이 새벽부터 신선한 안추게를 그물로 잡아 올렸기 때문이다. ![]() 친퀘테레에서 주의할 것은 생선요리를 시식할 때는 물 보다는 와인을 마셔야 하는 것이다. ![]() 배 속에 들어 간 생선이 물을 만나면 수영을 하기 때문이라고 식당의 웨이터는 실감나게 말한다. ![]() 친퀘테레에서는 페스토(Pesto) 소스가 들어 간 파스타가 유명하다. ![]() 페스토 소스는 바질(Basil)과 마늘, 잣, 그리고 바다 소금을 절구에 짓이겨 만든 초록색 소스다. ![]() 거기에 곁들어 지는 것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Olio extravergine di oliva)과 파마산 치즈. ![]() *페스토 소스와 트로피에 파스타(Trofie al pesto)는 친퀘테레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페스토 소스는 이곳 리구리아 지방에서 탄생했다. 원조는 친퀘테레다. ![]() 친퀘테레를 포함한 리구리아 지역에는 포카치아(Focaccia)라는 음식도 있다. 포카치아(Focaccia)는 밀가루와 물, 소금과 이스트를 반죽하여 구운 납작한 빵이다. 종류로는 플레인(Plain), 양파, 올리브, 시금치, 호박, 살라미 등이 있다. ![]() *사람 입맛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맛있게 먹은 것은 플레인과 양파를 얹은 것이었다. 가격은 한 조각에 1.5-2유로 정도. 두 조각이면 한 끼를 해결 할 수 있다. ![]() 불과 8년 전, 홍수피해로 엄청난 아픔을 겪어야 했던 베르나차 사람들. ![]() 지금 주민들은 그 아픔을 딛고 여행객들을 조용히 맞고 있다. ![]() 그러나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 그들은 눈물을 흘릴지도 모른다. ![]()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들이 마을을 떠났고, 아펐던 과거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 오! 이 보석같은 마을을 불쌍히 여기시고 다시는 홍수가 없게 하소서. ![]() 베르나차에 쏟아지는 햇볕이 따스하다. 글, 사진: 곽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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