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단상)고양이의 본성과 인간의 모성애

2020.10.21

유투브에서 고양이 관련 프로를 많이 시청하고 있다.

'낭만 고양이' '길냥손' '친절한 냥이온니'섬아재'등 아주 많다.

구독자가 많으면 돈이 벌리기 때문인지 너도 나도 동물 채널을 많이 운영하는데 다 잘되는건 아니다.

그도 그럴것이 채널이 몇 십개도 넘고 때로는 주작이라는 의심도 받는다.


어떤 사람은 길고양이에게 고기,생선등 아주 정성을 바쳐서 한상 차려준다.

길고양이들이 아주 호강을 하니 날마다 새벽마다 방문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소문이 나서 온갖 길고양이들 맛집이 되었다.그런데 너무 돈이 많이 들것 같아 보이니.......

그리고 길고양이 에미들은 가만히 보니 아주 약한 새끼를 버리는 본성이 있는 모양이다.


가뜩이나 힘든 길생활에서 잘 크지 않고 비리비리한 새끼는 엄마냥이  옮길때 버리고 가는 경우도 꽤 있다.

그걸 마음 약하고 착한 고양이 집사들이 거둬서 병원도 데려가고 먹이고 그러는걸 많이 봤는데 다 잘크는 

건 아니고 때로는 살아나고 때로는 죽기도 한다.

어떤 면에서는 사람도 고양이의 본성을 배우는 것도 괜찮은거 같다고 생각했다.


무조건적인 모성애는 부작용이 많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우리 엄마도 그렇게 과보호로 자식들이 

성년이 되도록 돌봤었다. 그래서 아직도 자식들이 그 늙은 나이에도 무능하게 한국에서 자리를 못 잡고

있는거 같고 며칠전 언급한 아는 동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20살이 넘으면 독립을 해야하는데 계속 부모에게 의지하며 살다보니 자립심이 부족해서 좋은 점 

보다는 폐단이 많아 보인다.죽어라고 공부 시켜 그러고도 구실 못해 종국에는 학자금 빚까지 갚는다.


그런 자식을 이른바 용어로 캥거루족이라 부른다고 한다.

말하자면 애어른인건데 그렇게 나이가 먹으면 참 사람 구실을 못하는 거 같다.

생각이 없고 자기만 알고 무슨 일에 창의성이 없으며 자꾸 남에게 도움을 바라는  사람이 되는거 같다.

그러니 무조건 감싸고 무조건 오냐오냐해서 자식을 버려 놓는건 참된 모성애가 아니라고 난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큰 자식들이 꼭 엄마에게 고마워라 하지도 않는다. 그냥 당연하다 여기는듯........


나도 큰애가 어릴때 어리버리해서  좀 내 속을 썩였는데  내가 약간은 인수대비처럼 냉정을 유지해서 

키웠다. 때로는 매섭게 야단도  쳤다.

어릴때는 나에 대한 원망도 있었겠지만 결과적으로 지금은 씩씩하게 잘 커서 지금에 와서는 그때의 내 

행동을 후회하지 않고 있다.


그렇게 시원찮던(?) 아이가 지금은 해외 파병 군인아저씨까지 되었으니 참  사람 일은 모를 일이다.

생각보다 너무 야무지고 건강한 청년이 되어서 기쁘고 자랑스럽다.

내 아들뿐 아니라 주위에서 그런 케이스를 많이 본다.집안 돈 많이 쓰고 공부 시킨 애가 꼭 만족할만한

 자식이 되지도 않고 효자가 되지도 않더라.


그런면에서 고양이의 본성이 맞을지도 모른다. 아닌 자식은 과감하게 버려서 스스로 살아나게 버려두는 

편이 서로에게 좋을 것 같다.

어설프게 보호하다가 늙으막에 폭탄이(?)되는 경우도 많다.그건 너무 비극이다.

난 그래서 지금도 고양이의 그것처럼 냉정과 열정 사이를 오가며 처세를 하고 있다.아닌건 아닌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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