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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진쟁이 65년에......

2018.02.19

​1953년에 난생 처음으로 카메라 1개를 구입했다.
미국제 코닥회사에서 만든 성냥갑 처럼 생긴 박스 카메란데 35mm필림을 사용했다.
그 시대는 한국 동란의 막바지로 휴전회담이 성사가 되느냐 마느냐 하던 때였는데
필름을 살 돈이 없어 사진 한장을 찍으려면 골백번도 더 생각을 했었다.

집에다 암실도 만들어 놓고 인화약품인 맴큐와 하이브를 대정에 풀어 현상을하고 인화를
했는데 확대기가 없어서 원판크기의 사진을 만들면서 사진에 대한 경험을 쌓아 갔다.
사진에 심취되다보니 어떤 사물만 봐도 샷터를 누르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했었지만
참고 넘어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65년이란 경험이 내 안에서 사진을 들춰보고 감상하며 평가하는 길목에까지 왔는데
작년에 Boy Scout와 관련된 이상한 사진 한장을 발견하고는 사진쟁이의 왕고집으로
뜯어보기 시작을 했는데, 아무리 들여다 보고 시대적인 배경까지 분석해 봐도 나로서는
정당한 사진이란 판단이 내려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누가? 왜? 이런 사진까지 만들어 공개를 했느냐는 것이 의문으로 남는데
거기서 부터는 나의 전문적인 분야가 아니라서 생각을 멈췄지만 이 사진이 Scouting
과 관련이 있다는데서 자꾸만 기억속을 헤집어 놓는다.  누가?. 왜? 이런 사진을
내 놓아서 사진에 전문적인 안목이 없이 그저 그런 사진이구나. 하는 사람들을 속였을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 사진을 보관하면서 이분도 Boy Scout였었구나!
하겠지만 언젠가는 그 사진에 대한 진실이 알려질때 그런 사진을 만들어 낸 사람은
"대원은 믿음직하다." 라는 규율을 어긴 대가를 치뤄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이 Scouting이 살고 지구상의 청소년들이 명예롭게 나설수 있겠기에 말이다.

가짜가 아나라, 가짜로 보이는 사진 한장. 그 사진 주변의 사람들은 Scouting주변에서
떠나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면서 그 사진에 대해 너무 앞서가지 않기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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