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부

[미국대입가이드] 입학사정 방식을 통해 본 지원 준비

2018.12.22

명문 사립대학들의 입학사정 방식은 항상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다.

이런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LA 한인타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한 명문 사립대의 입학사정 과정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LA 클레어몬트 매키나 칼리지의 입학사정"



클레어몬트 매키나 칼리지 전경

 


이 대학의 입학사정 방식은 학생이나 학부모들도 잘 알고 있는 ‘포괄적 입학사정제’(Holistic Review)이다. 특히 사이즈가 작은 대학이다 보니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서를 살필 때 종합대학에 비해 조금 더 많은 시간(그렇다고 아주 긴 시간은 아니다)을 갖고, 지원자의 특별한 상황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성적뿐 아니라 개인평가와 인터뷰에도 중점을 두자"



이 대학은 아카데믹 부분을 평가할 때 SAT 또는 ACT 점수, 학교 성적, 그리고 고등학교 학과 프로그램이 얼마나 엄격한지 등 3가지 요소를 다룬다. 이 세 가지 요소들은 어느 하나가 더 중요하게 다뤄지는 게 아니라 똑같은 무게를 두고 평가한다. 이중 성적표는 지원자가 수강한 과목과 성적을 모두 살필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원자 개인(퍼스널)에 관한 평가도 진행된다. 예를 들어 교사가 추천서에서 지원자의 지적 호기심에 대한 언급을 했다면 이는 학생을 평가하는데에 있어 중요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것들을 수치화하지는 않는다.


이 대학의 경우 개인에 관한 요소 중 리더십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이는 이 대학이 추구하는 리더 양성이란 이념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여기서 리더십이란 지원자가 “무엇을 했는지에 관한 것 뿐 만 아니라 어떻게 했는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또한 커뮤니티에 직접 몸을 담은 활동과 학교 밖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형성한 모습 역시 중요하게 다뤄진다.


또한 인터뷰는 성적이나 기타 다른 부분들에서의 불분명한 것들을 말끔하게 해소할 수 있는 기회이며, 대학의 입장에서는 지원서에서 볼 수 없는 지원자의 인성 등 다른 모습들을 찾아볼 수 있어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지원서가 접수되면 입학사정관들은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는데 먼저 한 담당자가 2번 정도 살펴보고 간단한 평가 의견과 함께 ‘합격’ ‘불합격’ ‘대기’ 중 하나를 표시하게 된다. 물론 경쟁력이 없고 학업능력이 떨어지는 지원자는 제외된다.


그리고 이 지원서는 다시 다른 담당자에게 넘겨져 똑같은 절차를 밟게 되는데, 각 담당자가 한 지원서를 살피는데 들어가는 시간은 약 20분 정도이며, 두 사람이 모두 합격 결정을 내리면 합격자 서류함에 별도 보관된 후 입학위원회의 마지막 확인 절차를 통해 합격통보를 지원자에게 전달하게 된다.


만약 두 사람의 의견이 엇갈릴 경우에는 입학 사정팀 회의를 통해 결정을 논의하게 된다.


좋은 대학일수록 그만큼 우수한 인재들이 몰리기 때문에 이 대학에서는 신입생 정원에 우등 졸업생 수를 미리 정해 놓는 일은 없으며, 대학은 합격자를 선발하는데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대학이 선발한 학생들에 대한 큰 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과 같은 과정을 보면 몇 가지 정의를 내릴 수 있다.



지원자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아카데믹은 그 대학의 신입생 학업능력 수준에 맞아야 하고,
확실한 과외활동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 

또 교사 및 카운슬러의 추천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인터뷰가 옵션이라고 해도 반드시 응해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것이다.



물론 입학사정 방식은 각 대학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사례를 통해 어떻게 지원서를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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