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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웨이터의 법칙】

2019.11.06

【웨이터의 법칙】 

 

미국 한 방위사업체의 최고 경영자인 Bill Swanson이 정리한 <책에서는 찾을 수 없는 비즈니스 규칙 33가지>에 나오는 일부 내용이다. 이 책에는 웨이터의 법칙이 소개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관심을 갖게 만드는 대목이 있다. 빌은 여기에서 웨이터의 법칙을 소개하면서 다른 것은 몰라도 이 법칙만큼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될 수 있다고 얘기한다. 특별히 주목해볼 내용이 있는데 “상대방에게는 친절하지만 웨이터에게 무례한 사람은 절대 좋은 사람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어떤 고급 레스토랑에서 서빙을 하던 웨이터가 실수로 한 손님에게 와인을 쏟았는데 옷을 버린 사람은 불같이 화를 내면서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었다. “당신 지금 미쳤어? 내가 누군지 알아? 지배인 나오라고 해!” 이때 그와 함께 했던 브렌다 반스라는 의류 업계의 거물은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그와 당장 거래를 취소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유명 IT기업 위트니스 시스템의 대표인 데이브 굴드도 이와 비슷한 일을 목격한 일이 있는데 이를 대하는 상대방의 반응은 너무나도 다른 것이었다. 그는 “마침 아침에 샤워를 못 했는데 잘됐네요. 양복도 사실은 싸구려니까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하면서 오히려 웨이터를 위로했던 것이다. 이러한 모습을 지켜보던 데이브는 주저하지 않고 그와 그 자리에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세상에 보면 자신보다 지위가 낮은 사람에게 가진 것을 휘두르면서 자신의 지위를 확인하려 드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삶의 현장에서 함께 하는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 자신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무례하게 행한다면 그들과 연결되어 있는 자신의 인격도 그만큼 낮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당장 이해관계는 없을지라도 함께 하는 사람들을 존중해야 하는데 그는 분명 당신과 연결된 또 다른 상대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에게 존중받기는 좋아하면서도 그들을 존중하는 일에는 인색한 우리의 현실을 볼 수 있다. 식당에서 서빙 하는 웨이터라 할지라도 자신과 가장 중요한 계약을 체결할 사업 파트너처럼 대접해야 한다. 상대방의 신분에 따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면 스스로 자신의 인격을 부정하는 결과를 낳게 될 뿐이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최대한 존중해야 하는데 이는 곧 자신이 그들로부터 존중받을 수 있는 지름길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웨이터의 법칙을 마음에 새기고 누구에게나 가장 중요한 파트너를 만나는 자세로 대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자신보다 나은 위치에 있는 사람을 대접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지만 자신보다 낮은 위치에 있는 사람을 존중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고 존중하는 자세야말로 결국 자신의 인격을 살찌우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우리는 사람들을 대하는데 있어서 항상 이와 같은 자세로 임할 수 있어야 하는데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런 버핏이 이렇게 얘기한 바 있다. “명성을 쌓는 데는 20년이 걸리지만 그것을 무너뜨리는 데에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 이러한 사실을 명심함으로서 분명 당신의 행동이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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