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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난 할 수 있어!】

2019.10.30

【난 할 수 있어!】 


미국의 교육업체 중에 하나인 재너-블로저가 1991년부터 매년 주최하는 손 글씨 대회가 있다. 말 그대로 사회 각계각층의 남녀노소가 한 자리에 모여 자신의 손으로 쓴 글씨의 아름다움을 겨루는 대회이다. 그 가운데에도 2012년부터 시상된 ‘니컬리스 맥심상’은 지적 신체적 장애 분야의 우승자에게 주어지고 있다. 금년에는 메릴랜드 주의 존 가톨릭 공립학교에 다니는 10살 소녀 ‘세라 하인즐리’가 이 상을 받아서 단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중국에서 태어난 세라는 6살 되던 해에 미국으로 입양되었다 한다. 당시 세라의 가족들은 영어를 한마디도 하지 못하는 그녀를 위해 정성을 다해서 교육을 시켰다. 세라는 가족들의 헌신적인 뒷바라지와 본인의 노력을 통해서 마침내 이와 같이 대단한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사실 그녀는 연필을 쥘 손가락은 물론이고 양손이 없는 장애인이었지만 이처럼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절망하지 않았다. 손 글씨 대회가 있었던 그날도 의수도 착용하지 않은 채 당당하게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뭉툭한 자신의 두 손목 사이에 연필을 끼우고는 멋지게 글을 쓰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녀는 성격도 밝은 편이었는데 ABC 방송의 Good Morning America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는 “정말 신나고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우리의 처해진 환경이나 처지를 생각해보면 좌절하거나 낙심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손가락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다 양 손이 없는 상태에서 손 글씨를 쓴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러한 사정에 처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원망하고 주어진 환경을 비관하는 가운데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리게 된다.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은 이처럼 부정적인 각본에 따른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말이다. 눈앞에 주어진 장애물을 뛰어넘지 못하는 가운데 거기에 맞추어진 인생을 살아가는 일에 급급해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삶에 불가능해 보이는 일까지도 때로는 헌신과 노력을 통해서 이를 이룰 수 있다. 누구나 다 위대한 일을 이루는 것은 아니지만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목표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는 말이다. 누군가 말했듯이 창조주는 우리가 성공하는 것을 요구하는 대신에 노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그리하여 자신이 처한 환경에 묶여서 살아갈 것이 아니라 어떠한 환경에 있든지 가능하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똑 같은 상황에 있지만 자신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분명한 사실 한 가지는 자신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떠한 형편에도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생에 무엇인가를 이루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허들>을 뛰어 넘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난 할 수 있어!>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이미 일의 반 이상을 이루고 있다는 생각이다. 어린 세라가 온갖 역경을 이기고 손 글씨 대회에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 모두는 주어진 인생에 <난 할 수 있어!>로 당당히 임해야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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