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이라는 단어의 출처 / 김대중(金大中) 1925. 12.3 生 , 창씨개명 도요다 다이쥬(豊田大中)
출처 : 한기총 2012년 06월 19일
아래의 편지는 1971년 가을에 조선사회 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김병식이 김대중에게 20만
딸라를 주었다는 내용이다.
김대중 선생 귀하.
이번 대선의 큰 사업을 앞두고 분망하실 선생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냅니다.
그 동안 어려운 길을 걸어온 선생의 오랜 소망과 뜻이 성공의 빛을 보게 된다고
생각하니 선생과 협력해오던 지난날이 회억 되면서 감개무량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선생과 처음으로 상면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6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요즘 텔레비죤 화면에서 선생의 모습을 볼 때마다 1971년 가을 일본 도꾜 플라쟈 호텔에서
서로 뜨겁게 포옹 하던 때가 생생히 떠오르곤 합니다.
그때는 물론 약소하였습니다. 선생의 "민주화 운동" 민주화 운동을 위해 20만 딸라 밖에 보탬 해
드리지 못한것 지금도 괴롭게 생각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선생을 오늘의 성공에로 이르도록 돕는데
밑거름이 되었다는 생각으로 보람을 찾습니다. 선생이 어느 회합에서 말씀 하셨지만 조국 통일의 앞길에는
의연히 많은 난관이 있습니다. 지금에야 말로 이남에서 자주적인 민주 정권이 서야 북과 남이 민족 주체적
힘으로 통일의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할 때이라고 간주 합니다. 나는 선생이 대선에서 꼭 승리 하시기를 진심
으로 바랍니다. 선생과의 상봉을 확약 하면서 옥체 만강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주체 1997년 12월 5일 평양에서
조선사회 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김병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