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연락온 친구로부터 받은 청첩장

어디서부터 어떻게 글을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두서 없지만 한번 들어봐주세요.


대학교 입학하고 친하게 지낸 친구가 있었어요.

타지 생활에 자취생활도 함께해서 정말 가족같은 친구였어요.

2년동안 같이 자취를 했는데 진짜 마음도 잘맞고 스타일도 비슷해서 트러블도 없었어요.

서로 힘든 일있으면 위로해주고 위해주고 진짜 정말 고마운 친구라고 생각했었죠.


근데 이 친구가 뒤에서 제 말을 하고 다닌걸 제가 알게됐어요.

이게 막 딱히 욕은 아니지만, 그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와 있었던 문제들을 이 친구한테 고민상담을 많이 하곤 했는데. 그걸 주위 사람들한테 말하고 다닌거에요.

문제들의 크기를 떠나서 어쨋든 전 이 친구를 믿고 고민상담을 한건데 이 친구는 그 문제를 가볍게 보고 다른 사람들한테 얘기했다는게 너무 화가났죠. 그리고 그 문제들 중엔 제가 정말 비밀로 하고 싶었던 일도 있었기도 했구요.


더 큰 문제는 그 이야기들이 안좋게 소문이 나서 저를 모르는 사람들도 저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 친구가 제 뒤에서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된 경로도,

새롭게 알게된 분이 있었는데 저에 대한 이야기와 소문들을 듣고 저를 오해했대요.

그래서 제가 뭔 이야기냐고 추궁했더니 그 소문 출처가 그 친구인걸 알았어요.


저는 당시에 어리기도 했고, 믿었던 친구에게 느낀 배신감이 너무 커서

따지지도 못하고 그 친구에게 연락이 와도 단답으로 대답하거나 바쁘다는 핑계를 대다보니 자연스레 연락이 끊겼어요.


근데 엊그제 그 친구한테 청첩장을 받았어요. 정말 어이가 없네요.

청첩장을 준다고 만나자고 연락온것도 아니고.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놓고.


오랜만이라고 잘지내냐고 그동안 연락을 너무 못해서 미안하다고

얼굴보고 청첩장을 전해주고 싶었는데

정신이 없어서 그러지 못했다고 미안하다고

결혼식에서 얼굴 보고싶다고 시간되면 꼭 와달라고 

카톡을 보냈네요.


대체 얜 절 어떻게 생각하길래 청첩장과 저딴 카톡을 보내는걸까요?ㅜㅜ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뭐라고 답을 해줘야 할까요??

예전같이 멍청하게 넘어가고 싶지 않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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