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딸의 '논문'이 논란이 된 가운데, 입시현장 종사자들과 대학
입시 관련자들은 일제히 "이번 사태는 이명박 정부가 불러온 것"이라고 성토했다.
실제로 대형 입시 학원장 및 대학에서 입시 전형을 다룬 교수들이 이와 관련된 내용
을 언론에 기고하기 시작했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초기 "학원에 안 다녀도 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하
지만 그랬는가? 오히려 '수월성 교육'이니 '자율'이니 해서 경쟁을 더욱 불러 일으켰
고 '스펙'이 대입에 결정적 작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말하자면 신분별 계층별 맞춤
형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했다. 특목고 바람도 그래서 불었고 고교생이 인턴에
참여해 논문을 쓴 것도 그 때문이다.
정권이 바뀔 때다 입시정책이 변하여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혼란을 준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는 '노골적인 계급편향적 입시정책'을 실시해 당시에도
원성이 자자했다. 이명박 정부는 부자 감세와 친기업 정책으로 부자 위주의 정책을
실현했다. 즉 교육을 통해 계급 불평등 구조를 더욱 고착화시킨 것이다.
이때부터 학생들은 '스펙'을 쌓기 위해 대학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 실험에 참여해
논문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그러므로 "고2가 어떻게 그런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
을 올릴 수 있느냐?"는 학생에게 물어보지 말고 이명박 즉 지금의 한국당에 물어봐야
한다. 전수조사를 해보면 한국당 의원 자녀들도 '스펙'을 위해 각종 논문에 이름을 올
렸을 것이다. 그 실체가 곧 드러날 것이다.
이명박 정부 때 대학의 서열화도 더욱 공고화되었으며, 일부 학부모들은 자녀를 특목
고, 일류 대학에 보내기 위해 파출부는 물론 심지어 노래방 도우미까지 했다. 대학에
입학사정관제도를 두어 면접이 입시의 당락을 결정하게 했고, 스펙이 없는 학생은 합
격권에서 멀어지게 한 정부가 바로 지금의 한국당이 집권했을 때의 이명박 정부다.
대학들은 논술이니 면접이니 하면서 지원료로 수십 억을 챙겼고, 일부는 수십억을 받
고 부정입학시켜 주었다. 법으로 금지된 기여입학제도가 은밀하게 시행되었던 것이
다. 수구들이 사학법 개정에 그토록 기를 쓰고 반대한 이유가 뭐겠는가?
이명박 정부 때 자사고, 일제고사, 미래형 교육 과정이 신설되어 학교는 그야말로 약
육강식의 전쟁터가 되어 버렸다. 웃기는 것은 지금의 한국당을 지지하던 이른바 치맛
바람들이 자신들의 자녀도 그런 식으로 해서 대학에 보내놓고 조국을 비난한다는 점
이다. 그 점은 한국당 의원들도 마찬가지다.
한국당이 주장하는 기회균등을 정착 차단한 정부는 이명박 정부다. 입시학원장들과
대학 입시 관련자들이 "그땐 다 그랬다, 너희들은 자유로운가?" 하고 묻는 이유도 거
기에 있다. 마치 자신들은 깨끗한 척, 정의로운 척해대는 꼴이 정말 가관이다. 온갖
비리로 국회원의직을 박탈당하거나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당이 어디인가?
<너희들 중에 죄 없는자 나에게 돌을 던져라!>
조국 후보 딸을 비호하거나 옹호하고자 함이 아니다. 다만 스펙을 요구해 계층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 이명박 졸개들이 "공정, 정의, 기회균등" 운운하니까 화가
나서 몇 자 적었다.
참고로 필자도 평생 대입 현장에서 입시 지도를 했고 강의를 해서 누구보다 당시 상황
을 잘 알고 있다. 이참에 한국당 국회의원 자녀 '스펙'을 전수조사 해보자. 볼만할 것이
다. 지금 이명박은 무슨 표정을 짓고 있을까?
토착왜구들이 보면 부글부글할 coma의 블로그 <사람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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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coma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