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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사진 taeuhk 정치·이슈톡 2020.11.29 신고
누가 대통령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올 한해 미국의 초미 관심사는 코로나와 대선이 아닐듯 싶다. 코로나는 현재 진행형으로 갈수록 악화되어 가고 있다. 추수감사절 이후 또 어떤 사태가 벌어질지 걱정이다. 코로나백신 소식이 나와서 그런지 더더욱 자유와 질병의 기로에서 자유를 더 선호하는 미국인들이 많아 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코로나 사태를 진두지휘해야 할 백악관이 아직도 미대선 부정선거로 혼란스럽다. 대통령선거 이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선거에 불복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는데 아직까지도 그 주장엔 변함이 없다. 단지 최근들어 트럼프는 정권이양을 사실상 인준하고 선거인단 투표에서 패배하면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밝히므로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은 같다. 그런데 이 와중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터넷에는 트럼프를 옹호하고 부정선거를 확실시하는 한인들의 지지가 많아지는 것 같다. 얼마전 한국의 정치대결을 진보와 보수로 나누고 부모와 자녀가 대립했듯이 미국사회 한인 가정내에서도 부모와 자녀가 트럼프와 바이든 지지에 대한 의견차이를 벌이는 경우가 심심치 않다고 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우파의 상징 즉, 좌파의 대항마이며 자유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보고 트럼프의 패배를 곧 우파의 패배로 보는 시각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한국의 보수 우파들조차 4.15총선을 부정선거라며 이를 미국대선과 연계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무조건적 지지의견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냉정히 미국의 민주의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그 토대가 탄탄하다. 그것은 언론, 사법부, 관계공무원 그리고 일반 미국민들을 보면 알 수 있다. 대선 후 부정선거의혹이 제기되고 이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보수언론인 FOX, NY TIMES는 냉정을 잃지 않았다. 물론 FOX가 바이든의 승리를 예상해 트럼프대통령의 질타를 받았지만 엄밀히 그건 객관적 결과를 토대로 예상한 결과였다. 그리고 그 이후 트럼프 혹은 지지세력들이 제기한 부정선거의혹 주장을 보도했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였다. 객관적 사실에 입각해 양쪽 의견을 보도했지 부정선거라고 규정하지는 않은 것이다. 

사법부는 어떠한가? 40여건의 부정선거의혹과 소송이 제기되었지만 법원에서 대부분 기각되거나 철회되었다. 심지어는 트럼프가 지명한 펜실바니아주 법원의 스테파노스판사도 부정선거 혹은 투표 이의소송을 기각했다. 제 3연방고등법원 재판부는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는 우리 민주주의의 생명성이다. 그러나 선거가 불공정하다고 말한다고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혐의에는 구체적인 주장과 증거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다. 연금술은 납을 금으로 바꿀 수 없다”고 기각 사유를 명시했다. 더욱 펜실바니아주 대법원까지도 선거결과 인증 중단 소송을 기각했다. 이는 제기된 소송에 부정선거 의혹만 있지 객관적 증거가 없다는 법적근거로 판결을 했기때문인 것이다. 

또한 선거관련 공무원들과 책임자들도 마찬가지로 중립적으로 소신을 지켰다. 한창 논란이 된 미시건주 투표결과 인증만해도 그렇다. 공화당소속이지만 인증에 찬성표를 던진 애런 반 랜저벨드는 "우리가 얻은 투표수가 보여주듯 선거 결과를 인증할 법적 의무가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넘어설 수도, 넘어서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의 끈질긴 요청에도 공화당 소속 조지아주 켐프 주지사는 끝내 조지아주 투표결과 바이든 승리를 공식화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국민들도 마찬가지다. 작은 소요와 충돌은 있었지만 대다수가 차분하게 12월 14일에 있을 최종 선거인단 투표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도 많은 한인과 일부 유튜버들 심지어는 언론인들이 미대선 부정선거를 논한다. 사람의 뇌피셜이 무서운 이유가 이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만이 공식적이고 정확한 사실로 믿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를 동조하는 사람이 생기면 더 그 주장에 더해 새로운 뇌피셜을 확대하고 재생산한다. 결국 어는 순간, 그것이 진실이나 사실이 아님을 인지하고도 브레이크 없는 차처럼 멈추지를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우리는 어떤 현상이나 주장에서 멀리 떨어져 뇌피셜이 아닌 오피셜한 입장으로 진실을 바라봐야 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존 스타인벡의 말처럼 “나도 틀릴 수 있다. 내가 진리라며 살지 않았는지!”되돌아 보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루빨리 미국 대통령을 확정하고 코로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경제는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지? 등등의 과제들을 풀어가며 새해에는 보다 살기좋고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는 미국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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