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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끝나지 않는 패스포트 악몽...

2018.12.11

연말에 계속되는 패스포트와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러기도 쉽지 않을겁니다. 지난번에 미국 패스포트 열심히 세탁해서 결국은 재발급받은 이야기를 올린적이 있었는데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그날 우여곡절끝에 3시간 비 맞으면서 11000 Wilshire Blvd., 에 있는 정부 빌딩에서 간신히 여권 받은 이야기는 아실겁니다.

여기서 잠깐! 미국에서 여권 발급받는 사무실에가보면 얼마나 후진적인 서비스를 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신청할때도 밖에 줄서서 무슨 난민같이 기다리다가 들어가서 서비스 마인드 빵점인 공무원들 비위맞추려 Sir~ Mam~하면서 서비스 해주다가 나중에 여권 받을때는 건물밖에 줄서서 배급받는창구같은곳에서 나올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 차례되어서 안나오면 뒤로 다시 가서 줄서고 나올때까지 줄서는 그야말로 무식한 방법으로 기다린다. 


이렇게 얻은 여권으로 출국하러 LAX갔더니 TSA직원 왈" 니여권이 왜이러냐? " 하면서 째려본다.  왜 ? 하고 보니 인쇄가 엉터리로 되어서 개인정보가 하나도 안보인다. 


황당무게 하다는 말이 딱 이거였다. TSA직원왈 이건 사용못한다고 인상을 쓴다. 다행히 같이 만든 여권카드를 보여주니 통과는되었는데 여권카드는 미국내용이어서 한국서 어찌 할지 걱정이 태산이지만 어쩌나 가보아야지..


한국서 입국할때 최대한 상냥하게 인사하고 웃고 했더니 제대로 확인을 안하고 OK 하고 통과를 시켜준다. 역시 고국이 최고구나 하면서 안도의 한숨쉬고 환전하러가서 여권보여주니 이사람들은 딱 잡아낸다. 사용못한다고 이번에도 여권카드 보여주면서 우기니까? 처음 보는 카드라 어리둥절하길래 얼렁뚱땅 넘겨서  환전을 했다.


생각할수록 열받는게 무려 $235불 주고 만들었는데 하자 여권을 만들어줘서 온갖시련을 겪게 하게 하니....


미국으로 귀국하는 날 아예 대한항공 탑승데스크부터 막힌다. 여권이 이상하다고 하니 다시 마법의 여권 카드 보여주고 또다시 얼렁뚱땅 설명하면서  일단 발권을 해주는데 일하는 직원들도 처음겪는 일이라 불안한 표정으로 발권을 해준다. 


불안한 마음으로 미국 도착해서  입국 신고하는 기계에 여권을 집어넣고 수속하는데 OK가 떨어진다. 인쇄는 잘못되엇지만 카드안에 마이크로 칩은 제대로 있으니까 통과가 되었다.


주말을 쉬고 전화해보니 아침 7:00시부터 오후 3:00시까지라는 업무시간 확인하고 에러난 여권 재발급시 필요한 양식 DS5504 와 시민권 복사본 사진  그리고 내 여권의 문제점을 종이에 적은 편지를 만들어서 다시 11000 Wilshire 의 연방 빌딩으로 갔다. 


무슨일인지 못생긴 순찰 직원이 빌딩앞 문앞에 줄을 서려하니 무조건 여권 받는 Will Call부스로 가라고 한다. " 나 니들이 여권 잘못 만들어 줘서 수정하려 온거야 여권 받으러 온게 아니고 하니까"


오늘 자기들 직원 교육이라 업무를 9:30분 부터 한다고 말하네요. 순간 열이 확 받아서  말문이 딱 막히네요. 어제 전화로 확인할때는 그런말은 없었는데... 


그눔잡고 화낸다고 해결될일이 아니니까 인상쓰며 나오는데 공복이라 더 열받네요. 일단 근처 데니스 레스토랑이 보여서 들어가서 팬케익으로 분노를 달래고 혹시나 해서 9:10에 가보니 사람들이 이미 줄을 쭉서서 기다리네요.


시간도 엉터리로 알려주고 정말 막장이네요. 


그렇게 줄서서 기다리고 접수한지 한시간반 접수증 주면서 백인 할배 " 오후 12:30에 픽업하면 되는데 그전에 되어있을거야"  하는데 절대로 못믿겠네요. 


점심 먹고 느긋하게 가봐야 겠어요. 


미국의 공무원들 일하는것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런 감독도 없도 그냥 자기들 편하게 일하고 농담하고 하다가 실수하면 그뿐이고 미안하다는 말도 안하는 아주 뻔뻔한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DMV가보아도 그렇고 정부 나 시의 공무원들과 접해 보면 정말 질리네요.


오늘은 반드시 패스포트의 악몽을 종결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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