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마음을 다스리기가 .....

2017.12.20

 창밖을 보니 석양의 저녁 노을이 지는 금년의 마지막달인12월도 이제 중순을 넘어 가는군요.
인생을 살면서 때로는 보이지  않는 마음을 다스리기가 제일 힘이 들지 않나 생각됩니다.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늘 편안한마음을 주는 수필가 법정 스님의 글을
담아 올려 봅니다.
보스턴.....



<마음 다스리기>
 


내가 두 귀로 
들은 이야기라 해서  
다 말할 것이 못되고  

내가 두 눈으로 
본 일이라 해서  
다 말할 것 또한 못된다 

들은 것을 들었다고  
다 말해 버리고  

본 것을 보았다고  
다 말해버리면 

자신을 거칠게 만들고  
나아가서는 궁지에 빠지게 한다.  

현명한 사람은
남의 욕설이나 비평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며 

또 남의 단점을   
보려고도 않으며 
남의 잘못을 말하지도 않는다.   

모든 화는 입으로부터 나온다.  
그래서 입을 잘 지키라고 했다.   

맹렬한 불길이  
집을 다 태워버리듯이   

입을 조심하지 않으면  
입이 불길이 되어 
내 몸을 태우고 만다.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찌르는 칼날이다.   

내 마음을 잘 다스려  
마음의 문인 입을 잘 다스려야 한다.  

입을 잘 다스림으로써  
자연 마음이 다스려 진다.  

앵무새가  
아무리 말을 잘한다 하더라도   

자기소리는  
한마디도 할 줄 모른다.   

사람도 아무리 
훌륭한 말을 잘한다 하더라도 

사람으로써 갖추어야 할  
예의를 못했다면
앵무새와 그 무엇이 다르리요!  

세 치의 혓바닥이  
여섯자의 몸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  법정스님 -

                                                                                       
 
..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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