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韓詩 552 – Korean Poem of My Heart 552]
자목련낙화음 / 紫木蓮落花吟
紫蓮花落暮春風 / 자련화락모춘풍
片片飛紅滿地空 / 편편비홍만지공
不捨芳華輕別去 / 불사방화경별거
明年依舊照晴空 / 명년의구조청공
번역 1:
자목련이 지는 모습을 읊다
자목련 꽃이 늦봄 바람 날리며 떨어지고
한 잎 두 잎 붉게 날리며 온 땅이 허허롭네.
향기로운 시절을 아쉬워해도 가볍게 떠났건만
내년에도 변함없이 맑은 하늘에 피어나겠지.
번역 2:
자목련이 지는 모습을 읊다
자목련꽃 늦봄바람 따라서 떨어지고
한잎두잎 붉게날아 온땅이 허허롭네.
꽃의향기 아쉬워도 가볍게 떠났건만
내년에도 변함없이 하늘에 피어나리.
해설:
紫蓮花(자련화): 자목련꽃. 붉고 자주빛 나는 우아한 봄꽃을 의미
暮春風(모춘풍): 봄의 끝자락에 부는 바람, 즉 늦봄의 바람
片片(편편): 꽃잎이 하나하나 흩날리는 모양
飛紅(비홍): 붉은 꽃잎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
滿地空(만지공): 온 땅을 덮고는 있지만 그 모습이 허무하다.
不捨(불사): 놓기 아쉬워함, 애틋한 마음.
芳華(방화): 향기로운 시절, 곧 꽃이 피었던 찬란한 때.
輕別去(경별거): 가볍게 이별하고 떠나버림.
明年(명년): 내년, 다음 해 봄.
依舊(의구): 예전과 같이, 변함없이.
照晴空(조청공): 맑은 하늘 아래 다시 빛나리라.
紫蓮花落暮春風 / 자련화락모춘풍
절정의 아름다움을 지닌 자목련이 봄의 끝자락 바람에 꽃잎을 떨어뜨리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계절의 전환점에서 느껴지는 허무함이 드러납니다.
片片飛紅滿地空 / 편편비홍만지공
아름다웠던 꽃이 떨어져 땅에 가득하지만, 그것이 주는 감정은 풍요로움이 아니라 공허함입니다. 눈앞에 펼쳐진 낙화의 풍경은 아름다우면서도 덧없는 인생의 상징처럼 읽힙니다.
不捨芳華輕別去 / 불사방화경별거
꽃의 아름다움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하지만, 자연은 아무렇지 않게 시절을 넘깁니다. 덧없는 시간의 흐름, 인연의 무상함이 드러납니다.
明年依舊照晴空 / 명년의구조청공
비록 지금은 꽃이 지지만, 자연의 순환은 계속되어 내년에도 다시 꽃은 피고 아름다움은 되살아날 것입니다. 덧없음 속에 깃든 희망, 삶에 대한 긍정이 표현됩니다.
English Translation
Ode to the Falling Magnolia
The purple magnolia falls, tossed by the late spring breeze,
Crimson petals drift, one by one, across the empty earth with ease.
Though I grieve the fragrant season as it quietly slips away,
Next year, it shall bloom again in the clear blue sky to stay.
Spanish Translation
Oda a la Caída de la Magnolia Púrpura
La magnolia púrpura cae, llevada por la brisa de la primavera tardía,
Pétalos rojos vuelan, uno a uno, sobre la tierra vacía.
Aunque lamento la estación fragante que tan ligera se va,
El año que viene, florecerá de nuevo bajo el cielo sin igual.
French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Ode à la Chute du Magnolia Pourpre
Le magnolia pourpre tombe, emporté par la brise du printemps finissant,
Ses pétales rouges volent, un à un, sur la terre en silence.
Je regrette la saison parfumée qui s’en va doucement,
Mais l’an prochain, il refleurira sous un ciel éclatant.
Japanese Translation
紫木蓮の散る姿を詠む
紫木蓮は晩春の風に舞い散り、
一枚二枚と紅の花びらが大地を寂しく染める。
香る季節を惜しみつつも静かに去っていき、
来年もまた澄んだ空に変わらず咲くだろう。
2025年 4月 21曰
崇善齋에서
{솔티}
(Source: Image generated by ChatGPT)